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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 "북미정상회담 환영" 밝히는 아베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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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전쟁 가능한 국가' 개헌론과 북일 대화를 거듭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2일 일본 보수 일간지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는 헌법 개정과 관련해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거는 자위대의 정당성 명확히 하고 자부심을 갖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은 국민이 결정권을 갖는다"라며 "국회가 발의를 게을리해서 국민이 투표할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하면 '국민에 대한 책임을 포기한다'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개헌에 반대하는 야권을 압박했다.

북일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과 미국에 이어 북한과 일본도 상호불신이라는 껍질을 깨고 한 발 나아가고 싶다"라며 "마지막에는 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해야 한다"라고 북일정상회담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김 위원장과) 회담을 하게 되면 납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회담이어야 한다"라며 자신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진주만 관련 대화, "일절 나온 적 없다" 주장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미일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잊지 않고 있다"라며 무역 갈등을 비롯한 미일 관계에 불만을 터뜨렸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대해 "완전한 오보"라고 부인했다.

그는 "나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며 "하지만 언론에 보도된 (진주만 관련) 대화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일절 나온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미국이 주장하는) 양자 협의와 (일본이 주장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방법의 차이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TPP를 탈퇴하며 일본과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의 이익을 위해 무역과 투자를 확대한다는 큰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정을 우선하고 국익을 깎아내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일 관계에 대해서도 "지난 5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일본을 방문하면서 양국 관계가 완전히 정상궤도로 돌아왔다"라며 "나도 중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일본에 초청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태그:#아베 신조, #자민당, #북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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