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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이 4일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을 위한 업무 설명회를 열고 황운하 울산청장이 전환대상자들에게 임명장과 기념품을 수여했다.
 울산경찰청이 4일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을 위한 업무 설명회를 열고 황운하 울산청장이 전환대상자들에게 임명장과 기념품을 수여했다.
ⓒ 울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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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13지방선거 후 울산에서는 시교육청과 울산지방경찰청에서 그동안 용역(비정규직)이었던 청소, 경비 등 노동자들이 잇따라 직고용(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있다.

9월 1일부터 울산시교육청이 용역노동자 7개 직종, 660명에 대해 직접고용 전환을, 울산경찰청이 울산 관내 경찰관 용역근로자 24명에 대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울산시교육청의 경우 청소원(274명)과 경비원(225명)은 정년을 65세로 정했고 현재 65세 노동자는 퇴직 후 4년 더 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66~70세는 4년, 71~75세 3년, 76~80세 2년, 81세 이상은 1년 더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에게는 식비(월 13만원), 명절휴가비(연 100만원), 맞춤형복지비(연 40만원)도 지급한다.

다만 근무시간으로 쟁점이던 91명의 초등돌봄 전담사와 45명의 유치원 방과후 강사, 6명의 특수 통학 실무사는 노동자 대표 측이 하루 8시간 근무를 요구했지만 결국 울산교육청이 제시한 5시간 근무를 하는 것으로 합의해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의 경우 이번에 정규직 등으로 전환된 인원은 24명으로 경찰서 내 환경과 시설관리 분야 등에서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용역노동자들을 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울산경찰청은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이들의 고용안전과 처우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경찰은 "정부 가이드 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위한 해당분야 노동자와 노무사 등으로 노사협의체를 구성해 2차례에 걸쳐 협의과정 등을 거쳐 전환을 추진했다"면서 "환경관리 분야의 경우 노사협의를 통해 연령 친화적 업종으로 분류해 정년 연령을 만 65세로 정하는 등 무엇보다 고용안정에 최우선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울산경찰청은 4일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을 위한 업무 설명회를 열고 황운하 울산청장이 전환대상자들에게 일일이 임명장과 기념품을 수여했다. 황 청장은 이 자리서 "울산경찰의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하며, 정규직 전환된 직원들이 새로운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공기관의 청소노동자 등 비정규직이 속속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은 정규직 요구는커녕, 복직을 요구하면서 4년 넘게 파업을 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태그:#울산 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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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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