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건양대학교병원지부는 4일 병원 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개최하고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중인 병원측과의 조정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조는 "사측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에는 묵묵부답이고, 비정규직 계약 만료를 진행하며 고용불안을 조장하고, 심지어 파업에 참여할 시 무단결근 처리하겠다며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며 조합원들에게 투쟁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이어서 "우리는 파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이 곳에 모여 있다"며 "우리는 확고한 이상을 위해 더 이상 두려움 없이, 물러섬 없이 투쟁할 것"이라며 조정이 결렬될 시 즉각 파업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병원 로비를 가득 메운 400여 명의 조합원들은 조정 결과를 기다리며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다.19시부터 조정회의가 재개될 예정이고, 밤 늦게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한편, 대전의 충남대학교병원과 을지대학교병원 노동조합도 조정신청을 하고 병원측과 조정이 결렬될 경우 투쟁을 예정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