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검도대회'가 열린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중등부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2018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검도대회'가 열린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중등부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 신영근

 
 '2018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검도대회'가 열린 8일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함께 참가해 응원했다. 한 학부모가 시합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2018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검도대회'가 열린 8일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함께 참가해 응원했다. 한 학부모가 시합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 신영근


'얍~~~ 머리~~~~ 허리~~~~ 손목~~~'

우렁찬 기합소리가 체육관을 가득 메운다. 이어지는 죽도가 상대의 머리를 가격하자 곧바로 승부는 끝이 난다. 승부를 마친 선수들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혔다.

충남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벌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8일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 충남 학생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18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검도대회'가 열렸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부까지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학생들은 그동안 학교에서 익힌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학교 스포츠 클럽은 평소 학교 내에서 취미로 체육 활동을 하는 것은 말한다.

이러한 학교 스포츠 클럽은 매년 같은 종목끼리 한 자리에 모인다. 축구나 배구 등의 종목은 이전에도 모인 적이 있지만, 검도는 올해가 처음이다.

충남에서 학교스포츠클럽 검도대회가 처음 열린 것과 관련해 충남검도회 신경식 부회장은 "검도 수련은 정신수양과 체력단련이 많이 된다"라면서 "특히 대회 자체가 교육적인 측면이 많기 때문에 시합을 통해서 예의와 질서를 습득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승부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참여함은 물론이고 학교별 교류를 통해 상대를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검도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스포츠클럽 검도대회는 남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들도 참가한다. 단체전에는 남, 여학생이 한 팀이 되어 승부를 겨루기도 한다. 한 여학생의 표정이 비장해 보인다.

승부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참여함은 물론이고 학교별 교류를 통해 상대를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검도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스포츠클럽 검도대회는 남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들도 참가한다. 단체전에는 남, 여학생이 한 팀이 되어 승부를 겨루기도 한다. 한 여학생의 표정이 비장해 보인다. ⓒ 신영근

 
 비록 상대에게 져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때로는 부상을 당해도 당당하게 나서는 학생들 모습들 속에서 행복함과 함께 주인공은 바로 학생들임을 알 수 있다. 한 학생이 부상당한 다리를 치료받고 있다.

비록 상대에게 져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때로는 부상을 당해도 당당하게 나서는 학생들 모습들 속에서 행복함과 함께 주인공은 바로 학생들임을 알 수 있다. 한 학생이 부상당한 다리를 치료받고 있다. ⓒ 신영근

 그는 또 "검도를 하면, 상대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긴다"면서 "이것이 검도 정신이며 아이들이 흔들리지 않고 바르게 큰다"라고 덧붙였다. 

첫 대회인 탓인지 아이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곧바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이날 열린 대회에 많은 학부모들도 참관을 해 초조한 마음으로 참가 학교를 응원하기도 했다.

학교 스포츠클럽 검도대회에는 남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들도 참가했다. 단체전에는 남, 여학생이 한 팀이 되어 승부를 겨루기도 했다. 비록 상대에게 져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부상을 당해도 당당하게 나서는 학생들 또한 있었다.
 
 충남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벌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8일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는 충남에서 5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2018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검도대회’가 열렸다.

충남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벌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8일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는 충남에서 5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2018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검도대회’가 열렸다. ⓒ 신영근

 
 8일 '2018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검도대회'가 열린 가운데, 초등부 학생들이 시합을 마친후 시상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8일 '2018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검도대회'가 열린 가운데, 초등부 학생들이 시합을 마친후 시상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신영근


이날 금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출전한 한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동메달을 기자에게 보이며 "검도가 재밌고 앞으로도 계속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이를 응원하기 위해 금산에서 대회장을 찾은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김소영씨는 "검도를 시작하면서 아이의 자세가 좋아졌고 집중력도 향상됐다. 배려심도 많이 배웠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대회에 참여함으로써 소속감도 가지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쟁보다는 협동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뭉클하고 기억에 남는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8일 열린 '2018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검도대회'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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