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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1일 오후 대구 수성호텔에서 '아시아포럼21'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1일 오후 대구 수성호텔에서 "아시아포럼21"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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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사법처리와 관련해 "이 문제를 너무 크게 거론할 경우 당장 당의 혁신 자체가 방해받을 수 있다"며 사법처리가 끝난 후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11일 오후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주최로 대구수성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여러 가지 평가가 복합적으로 있는 와중에서 사법절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직 대통령 재판은 정치적 재판이 아닐 수 있겠느냐"며 "정치적 판단과 압박, 지지나 반대가 다 들어가 있는데 우리 세대를 지나 역사가 판단할 문제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재판부가 공정하게 재판을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사법부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는 당내에서 크게 이슈화하지 않는 게 옳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 전체가 위기인데 당내 여러 입장이 부딪히면 곤란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모든 의원이 동시에 생각하는 것은 재판 과정이 공정해야 한다는 데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전 대표 SNS 재개에 "신경 쓰지 않아"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또 홍준표 전 대표가 귀국을 앞두고 SNS를 통한 정치를 재개한 데 대해 "많은 분들이 평소 당 운영이나 그분이 하신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불만 섞인 이야기를 꽤 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평당원 중 한 분의 이야기를 미디어가 소개하고 있는데, 대표로 계실 때는 한마디 한마디가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지만 지금은 그런 게 없다"며 "별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정당대표가 참석하는 것과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 여전히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1일 오후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주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1일 오후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주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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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당 대표들이 평양에 같이 가자고 하는데 협상과 대화의 주체는 단순할수록 좋다"며 "김정은 위원장 만나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을 이뤄가지고 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양에 가져가겠다고 하는 비준동의서에 돈이 얼마 들어갈지 모른다. 가기 며칠 전에 재정추계를 내놓겠다는 것 아니냐"며 "1조원이 들어가는지 10조원이 들어가는지 확인절차를 거치고 난 다음에 비준동의를 해 준다든가"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완영 의원이 실형을 받을 경우 고향인 경북 고령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방선거 때도 그랬고 선거 때만 되면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고향에서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태그:#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아시아포럼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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