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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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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처없이
그리워해도 사랑해도
그것은 죄가 아니었다
아담과 이브 너와 나는 죄가 없었다
에덴에서 추방될 때
뱀은 언제 우릴 따라왔나
또 다시 받아든 무화과 열매
이제 더 이상 무죄가 아니다
아담과 이브처럼 다시 부끄럽다
아랫도리를 감추고 또 추방되어야 한다
이 비옥한 땅과
그리운 바다를 두고
정처 없이 또 어디로 가야 하나
-최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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