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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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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 자신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SNS에 올린 글에서 "경찰 압수수색의 배경인 형님의 정신질환 문제는 이미 6년이 지난 해묵은 논란일 뿐이고 선거마다 등장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못했다"며 "형님을 강제입원 시키려 한 사실이 없고, 문제가 심각한 정신질환자의 강제진단을 위한 정당한 공무집행조차도 도중에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그런데 뒤늦게 특검 수준의 과도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전형적인 망신 주기 식의 수사가 진행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는 또 "이 사건을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격하는 집단 앞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정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찰 관계자들도 조속히 사실관계를 밝혀 도정에 방해받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자택 앞에서 만난 기자들에게도 "엄혹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도 문제 되지 않던 사건"이라며 "6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왜 이런 과도한 일이 벌어지는지 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제 잘못이라면 공정한 나라 만들어보기 위해서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고 싸웠고, 또 싸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필귀정을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또 "(경찰이) 휴대전화 하나 압수해 갔다, 전화기 하나 찾으려고 왜 이렇게 요란하게 압수수색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세상 이치가 그렇듯이 결국은 진실에 기초해서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이 지사가 거주하는 성남 자택과 성남시청 전산실, 통신실 등 4개 사무실로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권한을 남용해 친형 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혐의, 선거 기간 중 방송토론 등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태그:#이재명, #이재명자택압수수색, #이재명친형, #이재명공직선거법위반혐의, #이재명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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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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