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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제주도의원.
 좌남수 제주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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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제주시장을 왕따시키는 것 같다"는 발언이 나왔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좌남수 의원(한경·추자면,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제주시 소관 업무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까지도 제주시 홈페이지에 전임 시장의 시정 방향이 유지된 것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래도 되는 것이냐"

좌 의원은 "제주시 홈페이지 '열린시정' 코너를 보니 한심스럽다. 제주시 직원들은 정신이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13일 제주시 홈페이지 열린시정을 봤는데, 제30대 고경실 전 제주시장의 시정 방향이 나와 있었다. 제31대 고희범 제주시장이 취임한지 약 2개월인데, 아직도 교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홈페이지 열린시정은 지난 15일자로 30대(고경실) 시장에서 31대(고희범) 시장 시정방향으로 교체됐다. 

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시장이라서 왕따시키는 것이냐. 이래도 되는 것이냐. 선출직 시장이라서 무시하는 것이냐"며 "직선제로 선출된 시장이었다면 취임한 날부터 곧바로 홈페이지가 변경됐을 것"이라고 따저 물었다. 

이에 고희범 제주시장은 "아직 이룬 업적이 없어서..."라고 말하자 좌 의원은 "2개월이나 지났는데, 교체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래서 도민들이 시장 직선제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 아니냐. 제주도지사라면 바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좌 의원은 "새로운 시장이 시정을 운영할 수 있겠나. 직원들이 시장의 시정방침도 모를 것 같다"고 계속 쏘아붙였다. 

이에 강도훈 자치행정국장은 "담당 직원에게 지시해 오늘 중으로 시정조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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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제주의소리에도 실립니다.


태그:#좌남수, #고희범, #제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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