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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하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 남소연
"상대가 어느 지점을 패는지 모를 정도로 난시가 있다면, 민주당도 정의당도 시력교정부터 받고 나서기 바란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정의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발단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한 발언이었다. 이정미 대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난 한놈만 팬다'라며 소득주도성장을 패다가 이제 하나를 더 패기 시작한 것"이라며 한국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을 "문재인·박원순·민주노총의 커넥션"으로 몰고 가는 행태를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 놈 더 패는 건 맞는데, 뭔가 정의당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한 말씀 드리겠다"라며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패는 게 아니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빌미로 자기사람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행태를 패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엊그저께는 민주당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비판한다며 갈피를 못 잡더니, 어제는 정의당도 민주당과 똑같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라며 "상대가 어느 지점을 패고 있는지도 잘 못 알아볼 정도로 난시가 있다면 민주당도 정의당도 시력교정부터 하고 나서기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비판하는 지점이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아니라, 정책을 악용하는 행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정책적 행위를 가지고 자신들의 잇속을 위해 고용세습을 일삼은 세력을 발본색원하는 길은 국정조사"라고도 강조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채용됐던 비정규직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그 자체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우리의 고용 문제에 대해 너무나 인식이 천박하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한국당을 비판한 바 있다.
태그:#김성태,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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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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