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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그룬트비의 초상화로 보이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건물 뒷쪽에서는 승마교육이 한창이다.
▲ 바우네호이 학교 전경 덴마크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그룬트비의 초상화로 보이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건물 뒷쪽에서는 승마교육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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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그룬트비 상(The Grundtvig Prize)을 받던 날 기자는 코펜하겐에 여장을 풀고 그룬트비 교육철학을 구현하고 있는 교육공동체인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와 무소유를 원칙으로 스스로 행복하게 살자며 모인 스반홀름 공동체를 취재하고 있었다.

특히, 공교롭게도 기자가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Baunehoj Efterkole)를 방문했던 날인 지난 10월 26일 울릭 구스 이버슨(Ulrik Goos Iverson)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교장은 한국에 있었다. 이버슨 교장은 바로 <오마이뉴스>와 (사)꿈틀리가 공동주최로 초대한 '덴마크-한국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덴마크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프터스콜레를 소개했다.

덴마크 에프터스콜레 협회 의장직도 맡고 있다는 이버슨 교장이 "바람직한 교육과 선한 삶에 대해서 말하겠다"며 한국의 학부모들에게 열강하고 있을 때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에서는 이버슨 교장을 대신해 크리스티안 다마드(Kristian Damaard) 교감이 세 명의 여학생들과 함께 바우네호이의 민낯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아이들의 사회성을 일깨우는 곳, 그리고 덴마크의 국부 그룬트비의 교육철학을 가장 잘 실현하고 있다는 254개 에프터스콜레 중 한국인들의 벤치마킹 1번지 바우네호이 에스터스콜레는 어떤 곳일까.

그룬트비의 교육철학을 실현하고 있는 에프터스콜레… 아이들이 여유가 넘치는 이유는

 
이들은 취재진에게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교정 안내와 함께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소개했다.
▲ 다마드 교감과 세 학생 이들은 취재진에게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교정 안내와 함께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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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일행을 맞이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여유가 넘쳤다. 대개는 학교장이나 학교에서 직위가 있는 교사들이 취재진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 취재진을 맞이한 3명의 아이들은 학업에 찌든 학생의 모습이 아니었다. 마치 자기 집에 오는 손님을 맞이하듯 아이들은 첫 인상부터 취재진을 설레게 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서도 활짝 웃는 얼굴로 취재진을 맞이한 아이들은 올해 입학해 적게는 두달에서부터 6개월까지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에서 기숙생활을 하고 있는 마리아(15), 에스다(16), 클라라(16)다. 현재 바우네호이에는 102명의 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취재진과 자리에 앉아 마주한 3명의 아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을 내놨다.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는 오전 8시 다함께 노래를 부르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취재진의 노래 요청에 교가를 함께 부르고 있다.
▲ 교가를 부르고 있는 마리아, 에스다, 클라라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는 오전 8시 다함께 노래를 부르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취재진의 노래 요청에 교가를 함께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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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개의 에프터스콜레가 덴마크에 있는데, 이곳 바우네호이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리아는 "입학 전 오픈하우스를 할 때 바우네호이에 와 봤는데, 자연에 둘러싸인 환경과 음식을 직접 만들고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등 자연과 함께 하는 수업이 있어 좋았다"면서 "엄마 없이 1년 동안 생활하게 되는데 공동체 생활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배우면서 자기 자신을 찾는 자아를 의식하는 과정 속에서 성숙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우네호이에 와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세 아이가 공통으로 "사회성이 성장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는 공통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 중 클라라는 "나의 그 자체. 남 앞에서 숨기지 않고 꾸밈없이 나를 보여주게 된 것"이라는 다소 철학적인 답변도 했다.

"바우네호이에 들어온 뒤 생활을 하다가 집에 가서 부모님을 만났을 때 변했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세 아이는 모두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마리아는 "부모님이 굉장히 얼굴이 좋아졌다고 말씀하신다"면서 "에너지가 생겼다는 말도 하시고, 예전에는 하기 싫어했다면 지금은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다는 "네트워크가 커졌다는 것, 즉 친구가 많아졌다는 것을 부모님들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클라라는 "자존감이 굉장히 커져서 친구들이 많아졌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도 잘하고, 이곳에서 부모님 없이 생활하며 직접하다 보니 청소도 잘하게 됐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소극적이었던 아이를 적극적인 아이로 사회성을 키우고 100여 명이 넘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음식도, 농사도, 승마도, 공부도 함께하며 네트워크도 넓히는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는 정규교육과정은 아니지만 덴마크 아이들에게는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는 어떤 곳
 
바우네호이에는 '땅에서부터 식탁까지'라는 특이한 과목도 있다. 학생들이 직접 농장에서 재배한 싱싱한 채소로 직접 요리까지 한다.
▲ 점심시간 전에 요리실습하는 학생들 바우네호이에는 "땅에서부터 식탁까지"라는 특이한 과목도 있다. 학생들이 직접 농장에서 재배한 싱싱한 채소로 직접 요리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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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는 덴마크의 국부이자 목사이자 교육개혁가이자 사회디자이너인 그룬트비(Nikolai Frederik Severin Grundtvig,1783~1872)의 4대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1969년 설립됐다.

에프터스콜레는 초등학교, 중학교의 9학년 의무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선택하는 10학년 과정으로 중학교를 마친 덴마크 학생의 30% 정도가 입학한다고 한다.

크리스티안 다마드(Kristian Damaard) 교감은 "그룬트비의 교육철학에는 4가지 중심다리가 있다"면서 "그것은 ▲똑같은 값어치, 즉 내가 너보다 낫지 않고 네가 나보다 낫지 않다는 동등함과 ▲똑똑함, 즉 내가 너보다 나아진 것이 아니라 나의 전문성을 통한 성장, ▲믿음, 그리고 ▲내가 누구인가 의문을 갖게 되는 것, 즉 정체성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자가 마음 없이 머리로, 지식으로만 절대 가르쳐서는 안 되고, 아이들에게 절대 야단치지 않는 것이 그룬트비 교육 철학 중 하나로, 바우네호이는 마음으로 아이와 교사가 동등한 입장에서 가르치고 있다"는 다마드 교감은 "교사와 학생이 공동으로 공동체를 통해 교육이 이루어지고, 아이들에게는 공부를 더 해서 똑똑해져야 한다고 가르치는 게 아니라 우리는 같이 커간다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교육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해 가는 학교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그렇다면 어떠한 교육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사회성이 성장하고 정체성을 찾게 되는지 한걸음 더 들어가보자.

 
바우네호이의 아침 기상시간은 오전 7시다. 이후 식사를 마치고 8시에 강당에서 다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의 시간표 바우네호이의 아침 기상시간은 오전 7시다. 이후 식사를 마치고 8시에 강당에서 다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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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호이는 매일 아침 7시에 기상한다. 기숙사는 남학생 1채, 여학생 3채로 구분된다. 기숙사 내에는 2명에서 4명이 함께 생활하는데 화장실과 목욕탕, 거실은 공동생활공간으로 이들에게 협동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8시 다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노래는 교가에서부터 자유롭게 선택해 부른다. 이어지는 조회시간에는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에 관한 이야기나 가족에 관한 이야기 등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눈다. 다마드 교감은 "이 시간이 바로 학생들간 교감이 통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된다. 덴마크어, 영어, 수학은 필수과목이고, 특이하게 철학도 필수과목에 포함된다. 또 시민정신을 키우는 과목도 있다. 정치토론, 국제정세나 시사토론도 한다.

 
유기농인만큼 벌레 먹은 채소가 눈에 띤다. '땅에서부터 식탁까지'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은 직접 채소를 키운다.
▲ 텃밭에서 키우는 채소 유기농인만큼 벌레 먹은 채소가 눈에 띤다. "땅에서부터 식탁까지"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은 직접 채소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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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필수과목은 '땅에서부터 식탁까지'다. 과목명도 특이하지만 학생들이 직접 농장에서 토마토, 완두콩, 사과, 채소와 닭도 키우고 주방에서 이를 재료로 직접 요리까지 하는 수업이다.
     
바우네호이의 학생들은 승마도 특기수업으로 배우고 있다.
▲ 승마를 즐기는 아이들 바우네호이의 학생들은 승마도 특기수업으로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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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외국어로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특기수업도 있다. 목공예, 승마, 디자인, 음악, 작가, 드라마 외에도 나무를 타거나 자유롭게 뛰어노는 야외활동도 과목에 속한다.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새장을 만들기 위해 직접 설계에서 부터 나무를 깎고 자르며 재료를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모든 과제를 협동으로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 새장 만들기 과제를 수행하는 학생들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새장을 만들기 위해 직접 설계에서 부터 나무를 깎고 자르며 재료를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모든 과제를 협동으로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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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곳곳에는 학생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그 중에 하나인 평상. 나무와 조화를 이뤄 잘 만들어졌다.
▲ 학생들이 직접 만든 평상 학교 곳곳에는 학생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그 중에 하나인 평상. 나무와 조화를 이뤄 잘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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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호이를 둘러보는 동안 목공소에서는 '새장 만들기'가 과제로 주어져 학생들이 임무를 분담해 설계에서부터 재료로 쓸 나무를 깎고 자르고 있었다. 목공소를 나와 주위를 둘러보자 교정 곳곳에는 평상 등 바우네호이를 거쳐간 학생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다마드 교감은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에프터스콜레가 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학생들이 왜 이곳으로 오는지 이해를 못하는 편이다"라면서 "이곳은 모든 학생들이 협동을 하지 않으면 이뤄지지 못한다. 이러한 공동체 의식이 사회에 나갔을 때 계속해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크리스티안 다마드(Kristian Damaard) 교감과의 일문일답.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다마드 교감이 에프터스콜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크리스티안 다마드 교감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다마드 교감이 에프터스콜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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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의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요리나 음악 등 특기과목을 선택한 아이들이 꼭 요리사나 음악가가 되지는 않는다. 필수과목이 미달되는 아이들이 있는데 안 되는 것을 계속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 흥미를 심어주고 창의성을 길러 주다보면 필수과목의 점수도 좋아지게 된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시선을 돌려주는 것이 이곳의 철학이다.

학습은 학생이 내가 무엇이 될까 고민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가 되겠다면 보통 수학에 집중한다. 그렇게 하는 것보다 자아를 먼저 발견하고 자신 안에서 기쁨을 찾도록 해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면서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게 된다. 즐거움을 찾는 것은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배워야만 무엇을 전공하더라도 즐거움이 있다.

☞수업료는 어떻게 부담하나.
-정부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에서 먹고, 자고, 배우는 모든 것과 교사들의 월급까지 정부에서 보조를 해준다. 정부 보조금 없이는 운영이 어렵다. 수업료의 50% 이상을 정부에서 보조해준다. 금액으로는 1년에 1000만원이 넘는다. 부모가 이혼했을 경우에는 보조금 지원이 늘어난다.

평균적으로 정부 지원을 제외하고 부모가 내는 교육비가 5만 크로나(한화 약 800만원 정도)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년 동안 모든 식비 등이 포함된다. 1년 동안 생활하는 것 치고는 덴마크에서 적은 돈이다.

☞교사 수는 얼마나 되고, 교원자격증이 필요한가.
-16명이 있다. 교사와 행정직원까지 포함한 인원이다. 학교관리인은 별도로 있어 총 17명이다. 이 학교는 정부에서 지원을 받지만 결정권은 학교가 갖고 있다. 교사 중에 사범대를 졸업한 사람도 있지만 아카데미 수준도 있다. 목공예와 승마교사는 자격증이 없어도 학교에서 전문가로 채용하고 있다. 교사 전부 자격증이 필요하지는 않다.

☞에프터스콜레 교육과정의 특징은 무엇인가.
-덴마크 내에 254개의 에프터스콜레가 있다. 다른 학교와 비교했을 때 다른 것은 함께 살면서 먹고, 모르는 아이들과 서로를 알아가며 생활한다는 것이다. 창의성을 키우는 과목이 많다. 새로운 모임이 형성된다는 게 일반 학교와 비교할 만하다.

 
바우네호이의 기숙사는 남학생 1채, 여학생 3채로 구분된다. 사진은 여학생 기숙사로, 기숙사 내에는 2명에서 4명이 함께 생활하는데 화장실과 목욕탕, 거실은 공동생활공간으로 이들에게 협동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 여학생 기숙사 바우네호이의 기숙사는 남학생 1채, 여학생 3채로 구분된다. 사진은 여학생 기숙사로, 기숙사 내에는 2명에서 4명이 함께 생활하는데 화장실과 목욕탕, 거실은 공동생활공간으로 이들에게 협동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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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프터스콜레마다 교육과정의 차이가 있는가. 또한 에프터스콜레에 대한 정보를 학생들이 어떻게 알게 되는가.
-그룬트비는 교육, 교회, 정치의 정신이었다. 덴마크 내 사회전반에 뿌리박혀 있는 인물이다. 그룬비의 철학은 사람은 머리와 정신, 손 등 3가지가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3가지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동체에서는 협동을 가르쳤다.

에프터스콜레는 바로 그룬트비의 정신, 혼자 있을 때보다 여럿이 있어야 강해진다는 공동체를 교육에서 가르친다. 에프터스콜레는 덴마크에 많은데, 400여명이 생활하는 곳도 있다. 이곳은 100여명이 생활하는데 아이들이 선택하게 된다. 에프터스콜레에 대한 정보는 오픈하우스나 학생들과 부모의 입에서 전달된다. 다른 학교에서는 신문광고나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하기도 한다.

 
교정을 안내하던 마리아가 자신은 드럼이 주특기라며 시범을 보이고 있다. 바우네호이에서는 음악은 물론 작가, 목공예, 승마, 디자인 등 다양한 특기수업도 편성돼 있다.
▲ 드럼치는 마리아 교정을 안내하던 마리아가 자신은 드럼이 주특기라며 시범을 보이고 있다. 바우네호이에서는 음악은 물론 작가, 목공예, 승마, 디자인 등 다양한 특기수업도 편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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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프터스콜레를 오는 학생과 오지 않는 학생간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사회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부모 없이 1년간 생활하며 협동을 배우기 때문이다. 100여명의 전교생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에서 이 학교에 와서 서로를 알게 됐다. 이곳에서는 서로가 돕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일반 학생들과는 차이가 크다.

☞에프터스콜레 졸업생들간 네트워크는 구성돼 있는가.
-1년에 두 번 정도 학교 졸업생들이 학교에 오는 모임이 있다. 밖에서도 가까운 졸업생들간에는 사교적인 만남이 있다.

☞덴마크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교육이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보고 있나.
-평등사회를 가르친다. 공동체 의식을 올리고 약자를 끌어올리는 평등을 배운다.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한다. 나와 너가 비슷한 환경 아래에서 자라나도록 한다.

덧붙이는 글 | 덴마크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는 10월 26일 방문했습니다.


태그:#덴마크, #그룬티비,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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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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