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자유한국당 강기윤,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가 12월 4일 창원성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2019년 4월 3일에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전초전이 시작됐다.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고 노회찬 국회의원의 사망으로 인해 열린다.

4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 첫날 4명이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전 거제시장과 자유한국당 강기윤 전 국회의원, 정의당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 민중당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이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 등록이 있은 창원성산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아침부터 열기가 후끈했다. 손석형 예비후보가 맨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고, 이어 권민호 예비후보와 여영국 예비후보가 도착했다.

3명의 예비후보는 같이 차를 마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현장 도착한 순서대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이들은 등록을 마친 뒤 접수증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강기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경 현장을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태성 창원성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어깨띠나 표시물을 착용할 수 있고 명함을 배부할 수 있으며, 문자 발송과 홍보물을 각 세대별로 발송할 수 있다"며 "선거 업무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의 각오

예비후보들은 소감과 각오를 피력했다. 권민호 후보는 "내년 4월 3일 치러지는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며 "검증되고 새로운 인물인 제가 해내도록 하겠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윤 후보는 "2016년 총선에서 패한 뒤 생활정치, 민생정치를 위해 동분서주 해왔다. 뜻하지 않게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었다"며 "구호정치나 선동정치가 아니라 정치는 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 오로지 주인인 시민만 바라보며 참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여영국 후보는 "세상이 바뀌려면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지금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인데, 근본부터 바꾸어야 한다. 정의당의 국회 한 석은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큰 동력이 될 것이다. 그런 각오로 나서고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석형 후보는 "당을 살리고 진보정치의 단결을 위해 나섰다. 저는 권영길 전 의원의 두 번 당선과 노회찬 전 의원의 당선을 위해 뛰었다"며 "권영길과 노회찬을 이어 다시 진보정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출마선언 등 후보들의 빠른 행보

최근에는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후보들마다 창원 성산구에 선거사무실을 내고, 조직을 정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민호 후보는 지난 1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농성하고 있는 창원고용노동지청 앞 천막농성장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권 후보는 오는 6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출마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기윤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뒤 창원 충혼탑을 찾아 헌화했다. 강 후보는 지역 내 장애인 급식소 봉사, 자동차 부품업체 방문 등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영국 후보는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한 뒤, 모란공원을 찾아 노회찬 의원 묘소를 참배했다. 여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뒤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과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

손석형 후보는 5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민중당 이상규 당대표와 김종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선언한다.

이밖에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자유한국당 이상철 전 경남도의원과 무소속 박훈 변호사 등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는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과 경남지사를 지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한국당 김규환 국회의원(비례) 등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큰사진보기
▲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와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가 12월 4일 오전 창원의창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한 뒤 함께 손을 잡았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자유한국당 강기윤 예비후보가 12월 4일 창원성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