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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희 박사는 서울디지털대 평생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 평생교육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다시 서울디지털대 평생교육학과 교수로 돌아와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강 교수는 숭실대 부설 HRD 연구위원 및  한국노년교육학회 이사로 평생교육의 한길을 걷고 있다.

강 교수는 지난 2008년 41세의 나이로 서울디지털대에 첫발을 내딛었다. 올해 2월에는 숭실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갈 나이에 아버지의 사업 실패, 어머니와의 영원한 이별을 겪었다. 가난의 고통 속에 장녀로서 두 동생들을 보살폈다. 생활의 방편으로 아이들을 오랫동안 가르치다 보니 사회에서 요구하는 자격만이라도 갖춰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더이상 늦출 수는 없다며 만학도의 길에 접어들었다.

처음에는 과연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을지조차 자신이 없었다고는 한다. 그러나 전공 수석도 하고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며 성적우수 학생으로 3년 반만에 조기 졸업했다. 공부의 부족함을 느껴 졸업과 동시에 대학원 석사과정에 도전했고, 이어 박사과정까지 밟게 됐다. 서울디지털대에 입학할 때만해도 이렇게 긴 학습 여정이 시작될 줄은 몰랐다.

워낙 지난한 과정이어서 중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 때마다 교수님과 동료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지난 2012년 석사과정을 밟을 때는, 지금까지 무사히 살아 온 데에 대한 감사한 마음에 사회복지관 자원봉사에 자원하기도 했다. 

순수한 동기로 시작한 교육 봉사는 강 교수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었다. 마치 어머니같이 느끼며 친근감이 들었던 복지관 어머님들의 삶은 박사논문의 연구주제에 커다란 영감을 주었다. 강 교수는 누구든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다면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한다. 

사이버대 학생에서 시작해 교수로 돌아온 강 교수는 "앞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노년층에 대한 다양한 교육지원 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회에 봉사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태그:#서울디지털대, #평생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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