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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오후 2시 30분]

외교부 관계자 "행안부 특별감사는 계속 진행"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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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의 특혜 채용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특별감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현재 행안부의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고, 행안부 관계자 역시 "현재 인사정책과 소속 감사팀이 외교부에 나가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3일 외교부가 유 장관의 딸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현행 법령을 위반한 특혜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행안부는 ▲ 유 장관의 딸이 1차 공고 때 영어증명서를 내지 못하자, 대상자를 모두 떨어뜨린 과정 ▲ 면접관 5명 중 2명의 외교부 간부가 면접에 참여한 것이 특채과정에 미친 영향 등을 집중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 장관 사퇴에 대해 한나라당은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민주당 등 야당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번 유 장관의 딸 특별채용 문제는 공직자가 가져야할 도덕적 기준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어디인지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을 환영하며, 정부와 여당은 반칙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 여론에 귀 기울이며 '공복'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청년실업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데 대해 사퇴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며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대체 : 9월 4일 낮 12시]

청와대에 사의 표명... 유명환 "국민들에 송구스럽게 생각"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 장관 딸의 외교부 특채 논란이 제기된 지 이틀만의 일이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유 장관이 4일 오전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김 대변인을 통해 "최근 딸 채용문제와 관련해 물의가 야기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여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유명환 장관은 이명박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된 지 2년7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유 장관의 갑작스런 사퇴로 인해 이번 주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11월 G20 정상회의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의 딸 유아무개씨는 지난 7월 외교부가 공고한 자유무역협정(FTA) 통상전문계약직 공무원 특별채용 시험에 지원해 1차(서류전형 및 어학평가)와 2차(심층 면접)시험을 거쳐 지난달 31일 합격했는데, 장관 딸로서 특혜를 입은 게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태그:#유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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