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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혹세무민(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임) 보도'에 대응하는 '팟캐스트'를 띄울 예정임을 공식화 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추계예술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노무현) 재단이 팟캐스트를 한다, 진행은 제가 한다"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국가 정책 이슈들에 대한 보도들을 보면 갑갑하다, 반지성주의라고 말할 정도로 혹세무민하는 보도가 넘쳐난다"라며 "이런 거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정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라니, 또 한 번 정복해볼까 한다"라며 유튜브 방송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자료사진)
▲ 유시민 "공직 출마, 제 인생에 다시 없을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자료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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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갖고 비방하는 것들에 대해 대처할 방법이 없다"라며 "우리가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 어용지식인 은퇴 비슷하게 했는데 여기서 다시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구체적인 '비방' 사례에 대해 '박스떼기'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 10월 한 시사평론가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박스떼기'가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2002년도 민주당 (대선) 경선 룰 자체가 대리 신청이 가능하도록 다 열어줬다, 거기서 성별·지역별·연령별 나눠서 무작위 추출해서 당사자들에게 선거인단 하겠냐 확인해서 그분들 상대로 경선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며 "(반면) 2007년 (대선 경선은) 대리 접수도 다 열고 선거인단을 따로 뽑지도 않았다, 어떤 후보님 진영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막무가내로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그때(2007년) 나온 게 이른바 박스떼기 사건인데, 그거를 같이 놓고 그분(시사평론가)이 얘기를 해서, 사실 오인인 것"이라며 "(설명하면) 간단한 건데, 그렇다고 시사 프로에 또 나갈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우리 재단이 팟캐스트를 하나 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치 복귀' 몸풀기?... "저 좀 그만 괴롭히십시오"

이 같은 시도가 '정치 재개 선언'으로 읽힐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유 이사장은 "정치 복귀 몸풀기 한다고 보도가 나올 거"라며 "특단의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언론 등에서 유 이사장을 후보로 넣고 차기 대선 여론조사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 그는 "못하게 할 방법이 없더라, 다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여론조사 할 때 (넣지 말라는) 본인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 안내문을 보내는 거, 이게 우리나라에서 법정으로 가능한 최고 형태"라며 "그걸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식 시장에 '유시민 테마주'가 언급되는 것을 두고도 "그거 다 사기다, 제가 선거에 나갈 것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치는 거"라며 "저를 좀, 그만 괴롭히십시오"라고 잘라 말했다.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지지율 하락에 대해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와 일자리"라며 "(경제가 어려운 건) 미국·유럽 마찬가지다, 우리만 못하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상황이 빨리 개선될 수 없기 때문에 지지율 떨어지는 건 예견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북한 변수가 있다, 적어도 5~10년간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변수"라고 짚었다.

태그:#유시민, #노무현재단,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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