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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외진곳에 마련된 길고양이 보금자리 .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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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들을 위해 아파트 외진 곳에 마련해 준 보금자리에 여러개의 콩알탄 박스가 발견돼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내포신도시 A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길고양이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며 먹이를 찾는 모습을 보고 아파트 외진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먹이를 챙겨줬다. 이후로 고양이들이 보금자리에서 먹이를 먹다보니 자연스레 음식쓰레기를 뒤지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민의 행동에 대한 불만인지 아니면 고양이들에 대한 위협을 가하기 위함인지 언제부터인가 길고양이들의 보금자리에는 콩알탄을 터뜨려 놓고 박스를 수북히 쌓아놓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주민은 "물론 고양이 등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어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붙여놓았는데 안내문도 띁어내버렸다"며 "동물을 싫어하다고 괴롭혀도 되는 것은 아니다. 동물학대는 분명한 범죄임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공분하고 나섰다. 한 주민은 "동물들도 사람과 똑같이 춥고 배고프다. 단순히 동물이라는 인식이 아닌 소중한 생명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고양이들로 인해 피해 본 것도 없을텐데 추운 겨울 나기도 힘들데 잠깐 들려 먹이를 먹고 가는 것조차 못 봐줄만큼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분노했다.

길 고양이들은 수많은 위협속에 하루를 간신히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주민이 애써 마련해준 보금자리에까지 찾아가 위협을 가하는 사람은 잠재적 범죄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태그:#길고양이, #캣맘 위협, #학대, #주민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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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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