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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김연철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마친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다른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해당되시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금강산 피격 사건은 통과의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하면 나라 망한다'는 등의 글이 알려지며 지적을 받은 바 있다. ⓒ 남소연
"다른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의도가 어떻든 해당하는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서 박왕자 피격 사건을 "겪어야 할 통과의례"로 표현해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저에 대한 비판과 우려를 접하며 냉정하게 지나온 삶을 되돌아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자리는) 국민의 대표이신 위원님들이 통일부장관 후보자로서 저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라며 "이 점을 명심하고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 4분 전인 오전 9시 56분에 회의실에 들어왔다. 그는 첫 번째 질의자인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악수한 후 송영길, 심재권 더불어 민주당의원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자리에 앉아 김 후보자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았다. 긴장한 듯 침을 꿀꺽 삼킨 김 후보자는 서면질의 답변서를 정리하고 안경을 고쳐 쓰는 등 매무새를 다듬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회의실에 들어서며 청문회장을 가득 채운 취재진을 보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이고, 언론의 관심이 보통 많은 게 아니야"라며 "오늘 1라운드를 어떻게 하나"라며 혼잣말을 했다.

"창의적 해법 모색"
 
선서하는 김연철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 남소연
김 후보자는 하노이 회담 이후의 북미 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채택 없이 종료되었으나, 다행히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라고 현재 정세를 평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어렵게 시작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과정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북미 간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장관에 임명되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한반도 평화를 제도화,일상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북미 양측이 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겠다."

김 후보자는 북미 사이에서 '창의적 해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공동선언 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라며 "북미 대화의 재개를 촉진하고 항구적 평화  정착을 추동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남북관계 진전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태그:#김연철, #인사청문회,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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