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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창원성산).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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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8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당선인사·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 운동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전문이다.

- 민주평화당과 원내 교섭단체 구성은 어떻게 돼 가나?
"내일(9일) 민주평화당 의원총회가 있다. 지난 5일 총회가 있었다. 내일 결론이 날지 모르겠다. 저희도 지난 5일 의원총회를 통해 민주평화당에 공식 제안했다. 정동영 대표가 선거 때 제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던 적이 있다. 그 때 당선되면 교섭단체를 복원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곡절이 있겠지만 잘 될 것이라 본다."

- '창원 특례시'와 관련해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국회에서 우선 처리해야 할 과제다. 고양시 등 전국 100만 도시에 속한 국회의원들이 이미 뜻을 함께 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동후보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 창원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선거 내내 말했다. 지금은 주먹질할 때가 아니라 머리를 맞대야 한다.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발전설비업체의 어려움이 있다. 노동자와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구체화 하고 있다. 조선산업, 자동차산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창원이 어렵다. 창원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요건이 된다. 이를 위해 창원시와 구체적 현안을 파악해서 정부에 강력 요청하겠다."

- 1년 뒤 총선인데 출마할 것인지.
"선거 내내 아픈 소리를 많이 들었다. 다음 선거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농성하는 노동자들이 많고,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도 있다. 노동자들이나 창원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우선 집중하겠다. 내년 선거는 전혀 생각할 겨를이 없다."

- 내년에 출마하는지?
"저의 활동 성과에 따라 당원과 시민들이 판단할 문제라 본다."

- 국회 상임위는?
"현재 교육위, 행안위의 2개에 자리가 비어 있다. 의원 배정은 교섭단체에 우선권이 있다. 자유한국당이 먼저 선택할 것이다. 개인적 희망 사항은 행안위로,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 보좌진 구성은?
"아직. 이번 주 중에 큰 가닥을 잡을 생각이다."

- 이번 선거에서 민중당과 단일화를 못했는데, 평가는?
"모든 민주진보개혁 세력의 완전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아쉬웠다, 그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해서 많은 실망감을 가진 분들의 마음도 헤아려 나가겠다."

- 자유한국당과 접전을 벌였는데.
"민주개혁진보진영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기 위한 노력을 이번 선거보다 더 해야 한다."

- 공약 가운데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3가지다. '특례시 지정'과 '산업위기대응특별자역지정', 그리고 재료연구소의 '소재연구원 승격'이다. 소재연구원 승격을 위해 이미 제출되어 있는 관련 법안이 오는 5월이 되면 기간 완료다. 그 안에 처리가 되지 않으면 자동폐기다. 국회에서 처리해야 하기에, 문재인 정부와 협조를 통해서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

- 이번 선거에서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였는데.
(노창섭) "당 안에 전략본부를 설치해 분석했다. 저희들이 여론 분석을 해보니 사전투표 전날 10% 앞섰다. 사전투표 때 여론조사를 해보니 10% 이긴 것으로 알고 있었다. 3월 31일부터 4월 3일 사이 여러 사건이 있었다. 황교안 대표의 창원축구장 유세 사건과 청와대 김의겸 전 대변인 부동산 투기, 장관 후보 청문회 등이 있었다. 그래서 여론이 달라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축구장 유세 사건은 보수 결집의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도 있었다. 자유한국당이 막판 3일 총공세를 해서 3% 이내까지 좁혀졌다는 분석도 있었다. 애초부터 3자 원샷 단일화가 안 되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 전의 여론조사에서 벌어지다 보니 기대심리가 있었다. 투표 날 우리는 위기의식을 알았기에 그 날 오후 5~8시까지 투표에 총력을 다했다. 직장인들이 집중적으로 투표를 하도록 했다."

- 여영국 의원은 생각은?
"선거를 여러 번 치러봤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기는 것으로 나왔지만 최종적으로는 100표 내외의 싸움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실제로 그렇게 전개되었다. 여론조사가 나온 뒤 당연히 이길 줄 알고 투표를 하지 않은 분들이 참 많더라. 마지막에도 그날 오후 5시경에 '꼭 투표해 달라'는 호소문을 보냈을 때, 그 때 투표하러 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 동별 득표 상황이 다른데.
(노창섭) "반송동은 3년 전 노회찬 의원과 그 이전에 권영길 전 의원이 3번 출마해도 이긴 적이 별로 없는 지역이다. 노회찬 의원이 주거지를 반송동으로 옮긴 것은 전략적 판단이었다. 3년 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에다 투표율이 높았다. 반송, 웅남, 중앙동은 저희들이 진다고 판단했다. 얼마만큼 지느냐에 달렸다. 가음정, 상남, 사파동에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여영국 의원 생각은?
"반송, 중앙, 웅남동지역 유권자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 주었다. 어려웠지만 표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거운동원, 지지자들과 함께 운동한 노력으로 좋은 성과가 나왔다."

-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지?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 민중당을 비롯한 진보진영과 관계는?
"그 점에 대해서는 지금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조건에 있다. 당과 당의 문제다. 중앙당 차원에서 해야 하고, 다만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감정까지 충돌하면서 완주했으나 내년에는 그 런 일이 생기지 않고 협력하고 '윈윈'하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가겠다."

- 유권자에 대한 생각이 선거 전후 달라졌는지?
"유권자는 여전히 하늘처럼 모셔야 한다."

- 내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관계는?
"다음 선거는 민주당이 판단할 문제다. 저는 이번에 민주당과 공동 후보로서의 지위를 갖고 당선되었다. 당선하고 난 뒤 소감을 이야기를 할 때도 저를 밀어 주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담아서 더 크게 활동하겠다고 인사했다. 그런 마음으로 하겠다."

태그:#여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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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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