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 동해안에 발생한 산불로 사무실과 연습실, 창고, 의상 1000여벌이 소실돼 활동에 어려움을 겪던 중견 극단 '파람불'이 지역 지인들과 문화예술단체 회원들의 도움에 힘입어, 5월 무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 극단의 산불피해 소식을 접한 한국예총 및 도 예총 가족을 비롯한 독지가들이 SNS를 통해 극단 돕기에 적극 나서며 로 재기를 응원했다. 극단은 정부에서 지원한 콘테이너 임시 사무실을 임시 거쳐로 활용하면서 무대를 다시 만들고 의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5월 '고래'라는 작품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연극제 대상 수상 경력을 가진 강원도 중견 연극 단체 파람불은 많은 격려와 지원에 보답하고자 5월 1일 저녁 7시 30분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올리기로 했다.
극단 파람불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동해에서 개최된 강원연극제에서 길 잃고 세상을 표류하고 있는 비좁은 잠수정 안 인간들이 죽음 직전 솔직해지는 모습을 담은 작품 '고래'로 대상을 수상해 상금 400만 원과 상패를 받았고 대한민연극제 출전 지원금 1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 받은 바 있다.
연출을 맡은 변유정씨는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강원도 대표극단으로 참가하는 등 6월 서울공연도 차질없이 준비해 도움을 준 지인들과 독지가들에게 연극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