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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겪고 경험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현실에서는 어렵고 힘든 게 아이들입니다.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는 보는 사람을 힘들게 하고, 채 몇 분을 넘기지 못하는 집중력은 가르치는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아이들은 고민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스트레스도 받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죽을 만치 힘든 고민이 있을 수 있고,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스트레스를 받아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는 일이 발생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촐랑촐랑 백스터가 달라졌어요>(글 제임스 M. 폴리 / 그림 셜리 엔지-베니테즈 / 번역 김선희) / 펴낸곳 담앤북스 / 2019년 4월 25일 / 값 13,000원)
 <촐랑촐랑 백스터가 달라졌어요>(글 제임스 M. 폴리 / 그림 셜리 엔지-베니테즈 / 번역 김선희) / 펴낸곳 담앤북스 / 2019년 4월 25일 / 값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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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랑촐랑 백스터가 달라졌어요>(글 제임스 M. 폴리, 그림 셜리 엔지-베니테즈, 번역 김선희, 펴낸곳 담앤북스)는 아이들에게 집중력과 차분함을 길러주는 어린이 인성동화입니다.

이 책은 지나치게 기운 넘치는 토끼, 백스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백스터는 항상 일등을 하지만 자신의 활동 수준과 충동성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삼촌이 '충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를 백스터에게 안내해 줍니다.

항상 일등을 하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았던 백스터가 점차 행복해지는 방법을 익혀나가는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그려나가고 있는 이야기 속에는 '명상'과 '점진적 근육이완요법'같은 기술이 동화 속 소재로 아름아름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아이들은 부모의 지도에 따라 대응 전략을 연습해 봐도 좋을 겁니다. 아이들 마음은 순수하고 맑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표현력이 부족해 진짜 힘든 것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해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하는 경우가 없지 않을 겁니다.

항상 일등을 하지만 결코 행복하지 못하고, 일등을 하는 과정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모르고 있던 백스터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속도를 늦추고, 귀를 기울이고, 주변을 둘러보는 것을 연습함으로 마음이 괜찮아져 가는 일련의 과정은 어쩜 우리 아이들 모두에게 제공돼야 할 최소한의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동화처럼 읽어 주다보면 어느새 아이들과 소통하게 되고, 그림을 감상하듯 함께 새기다 보면 어느새 명상이라는 것을 경함하게 되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아이를 위한 지혜를 글과 그림에서 아름아름 얻게 될 거라 기대됩니다.

덧붙이는 글 | <촐랑촐랑 백스터가 달라졌어요>(글 제임스 M. 폴리 / 그림 셜리 엔지-베니테즈 / 번역 김선희) / 펴낸곳 담앤북스 / 2019년 4월 25일 / 값 13,000원)


태그:#촐랑촐랑 백스터가 달라졌어요, #김선희, #담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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