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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병원 천막농성
 부산대학교병원 천막농성
ⓒ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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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부산대학교병원지부와 부산대병원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월 내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완료할 것을 촉구하며 부산대병원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이하 부산대병원지부)는 7일 오전 11시 30분에 부산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상시·지속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 병원 간접고용(용역)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노동조합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병원당국은 교섭마저 해태하고 있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립대병원 공동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
 국립대병원 공동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
ⓒ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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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2017년 7월 20일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포한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국립대병원 13개 병원에는 5천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대로 비정규직으로 남아있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립대병원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정책을 모범적으로 시행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이를 외면한 채 눈치보기, 시간끌기로 일관하며 정규직 전환을 차일피일 미룬 채 3개월짜리, 6개월짜리 계약을 연장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발언 중인 문미철 부산대병원지부 부지부장
 발언 중인 문미철 부산대병원지부 부지부장
ⓒ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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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철 부산대병원지부 부지부장은 "2017년과 2018년 2차례나 병원당국과 노동조합이 단체협약 교섭을 통해 원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식을 노사합의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어느 국립대병원도 하지 않는 정규직 전환방식에 대한 컨설팅 의뢰를 한다고 통보해왔다"며 "이것은 명백한 단체교섭 위반이다. 병원장 임기 및 컨설팅 의뢰 운운하면서 비겁하게 뒤에 숨지 말고 오늘이라도 당장 교섭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상량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 분회장은 "우리가 천막농성 투쟁에 돌입한 이유는 정부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시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교육부의 조속한 정규직 전환 추진 방침을 집행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이다. 파견용영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부산대병원의 전환적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발언 중인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발언 중인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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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그동안 국립대병원의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에 대해 침묵하고 방관하던 교육부가 지난 4월 30일 국립대병원에 일제히 공문을 보내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율이 저조하다"며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 차칠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민숙 부위원장은 "오늘 천막농성투쟁을 시작으로 출퇴근 선전전, 중식집회, 병원장 항의면담, 교육부 면담 등 전면투쟁에 나설 것이며, 만약 6월말까지 정규직 전환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5월 21일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 1차 공동파업투쟁을 시작으로 보건의료노조 190개 지부 6만 7천 조합원들도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보건의료노조, #국립대병원, #부산대병원, #천막농성,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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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현장 노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대변하기 위해 발로뛰는 보건의료노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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