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를 비롯하여 경주 지역 전 사찰에서 오전 10시를 기해 법요식이 봉행됐다. 어느 사찰이나 사월 초파일을 맞이하면 당연히 법요식이 열린다. 그러나 법요식과 더불어 불자들과 하나가 되어 열리는 산사음악회는 법요식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김유신 장군의 정기를 이어받은 경주 관음종 천주사의 특별한 법요식 모습을 살펴보았다. 사월 초파일 법요식에 이어 열린 산사음악회는 2018년 가야금 연주 부분 전국 최우수상을 획득한 청주 아랑 가야금 단원들의 흥겨운 우리 가락 연주와 태평성대 사물놀이패의 신나는 공연으로 절정을 이루었다.
한편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에서 '남북이 하나 되어 평화가 이어지도록 불교계가 앞장서 달라'고 했고, 천주사 주지 도선 스님은 불자들은 과욕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법하며, 내년에는 더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어 받도록 법당 앞을 가득 채워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