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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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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한미연합군사령부(아래 연합사)를 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가 아닌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옮기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이 연합사 이전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차 적절한 시점에 한미 양국의 지도자들이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그리고 연합사의 임무수행 능력 강화의 관점에서 사령부를 어디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 한미 양국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사 이전 문제는 한미동맹의 의사결정을 위해 매년 열리는 한미 군당국간 정례협의체인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한미안보협의회(SCM)의 틀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참모급 실무논의는 지속된다고 연합사는 설명했다.

앞서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한미연합사 이전과 관련돼서는 미 측과 우리 국방부가 긴밀히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라면서 "이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전) 시기가 어떻게 될지, 어떤 방향이 될 지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지금 협의 중인 상황이라 적절한 시점에 결정이 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연합사를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옮기겠다는 입장을 국방부에 밝혔다고 보도했다(관련 기사: 주한미군, '연합사 평택기지로 이전' 제시... 군 "현재 협의 중").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주한미군사령부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 반환에 따라 연합사 이전 문제를 놓고 지난해부터 협의해 왔다.

한미는 당초 연합사를 국방부 영내에 두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듯했지만, 지난 2018년 11월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부임 이후 이런 기조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연합사 이전, #전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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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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