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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3일 올해 북한의 식량 수요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곡물 수입량이 136만t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공동 조사단이 지난 4월 황해남도의 배급소를 방문한 모습. 2019.5.3 (FAO·WFP 제공)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3일 올해 북한의 식량 수요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곡물 수입량이 136만t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공동 조사단이 지난 4월 황해남도의 배급소를 방문한 모습. 2019.5.3 (FAO·WFP 제공)
ⓒ FAO·WFP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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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근 북한의 인도적 위기를 우려한다며, 이것이 북한 정권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20일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인도적 위기를 심각히 우려한다(deeply concerned)"라면서도 "이는 자국민의 안녕보다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순위로 둔 북한 정권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식량 수입을 금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18년 12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대북 지원 자금으로 1억 달러를 책정한 것과 관련해 "북한 정권이 핵 개발과 무기 프로그램에 쓰는 자금으로 이를 완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정권이 핵·미사일 개발에 쓰는 돈을 주민을 위해 쓴다면 식량난을 비롯한 최근의 인도적 위기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근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허용된다"라면서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쓴 돈을 주민을 위해 쓸 수도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 공여하기로 한 것과 별개로 대북 식량 지원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위해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7일 한미 정상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한국이 (대북 식량지원을) 진행한다면 우리는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태그:#미국, #북한, #식량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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