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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12일 오후 청계천 무교동네거리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규탄 당원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 정청래,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규탄대회 참석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12일 오후 청계천 무교동네거리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규탄 당원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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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나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묶어 보도하는데, 내가 외교기밀을 누설하기라도 했다는 것이냐"라며 "(과거의 방송) 당시 내 단어 선택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빌미삼아 강 의원이 저지른 외교기밀누설 범죄를 물타기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한국당이 벌이고 있는 수작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논란에 대해 한국당이 정 전 의원의 과거 방송 내용을 언급하며 엄호에 나서자, 정 전 의원이 직접 재반박한 것이다.

전날(25일)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한 종편 채널에 출연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 녹취를 입수했다고 자랑했다"면서 "자당의 전 의원까지 받아보고 방송에서 만담용으로 떠드는데 현 야당 의원이 기자회견하는 것은 문제란 말인가"라고 역공을 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8일 MBN <판도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을 제가 로데이터로 다 받아봤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미 정상 통화 관련 토크 중, 지금도 청와대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을 내려받아 확인했기에 그것을 토대로 이야기했다"면서 "양 정상 발언이 인용 부호로 서면 정리되어 있었기에 이걸 '로데이터'라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시사예능 방송의 성격상 소소한 양념은 평소 나의 식견과 유머, 그리고 문학적 상상력"이라며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은 내용은 방송 중 전혀 등장 하지 않는다. 등장할 수가 없다. 공개되지 않은 한미 정상의 대화 내용을 나는 모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또 정 전 의원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녹음이냐'고 묻길래 녹음을 들은 것은 아니니 녹취라고 했다. 녹화 후 단어 선택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 방송에서는 이미 청와대에서 언론에 공개한 내용이라고 따로 자막 처리를 했다. 이것이 사안의 전말"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그는 "내가 방송 중 한 말에 기밀은 없다.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정청래, #강효상, #외교기밀누설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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