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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에서 215명의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 신청' 자료가 공개됐다.

3.1운동 100주년과 제9회 의병의날을 맞아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에서는 215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했으며, 30일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에 포상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독립유공자 후손, 인천대학교 관계자, 언론인들에게 이번에 발굴된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를 설명하는 이태룡 박사,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이태룡 박사이고 바로 옆은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를 설명하는 이태룡 박사 독립유공자 후손, 인천대학교 관계자, 언론인들에게 이번에 발굴된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를 설명하는 이태룡 박사,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이태룡 박사이고 바로 옆은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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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명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 연구를 총괄한 의병연구가 이태룡 박사,최용규 인천대 이사장, 조동성 인천대 총장, 인천대 총학생회 최동혁 부회장과 최재봉 회장,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이갑영 중국학술원원장(왼쪽부터 시계방향)
▲ 이태룡, 최용규, 조동성 215명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 연구를 총괄한 의병연구가 이태룡 박사,최용규 인천대 이사장, 조동성 인천대 총장, 인천대 총학생회 최동혁 부회장과 최재봉 회장,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이갑영 중국학술원원장(왼쪽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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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은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이 중심이 되어 작업을 추진했으며, 실무 책임자는 사단법인 의병정신중앙회 의병연구소장으로 활동해온 이태룡 박사이다. 이 박사는 지금까지 1500여 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하여 포상 신청을 한 바 있는 국내 의병연구의 대가이다.

이날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 신청' 공개 자리에는 광복회, 순국선열유족회 관계자들과 독립운동가 후손들 그리고 인천대 총장을 비롯한 학생회 간부, 지역 신문과 방송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대학교 조동성 총장은 "최용규 전 국회의원이 인천대학교 법인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독립유공자 발굴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충분한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짧은 기간 안에 215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한 성과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인천대학교가 이 일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학술원 이갑영 원장은 "그동안 중국 연구에 축적된 학술적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의병투쟁과 동북지역의 독립유공자 발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15명의 독립유공자 발굴 공개 현장에는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정면이 의병연구가 이태룡 박사
▲ 의병연구가 이태룡 박사  215명의 독립유공자 발굴 공개 현장에는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정면이 의병연구가 이태룡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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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명의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 서류를 살피고 있는 조경환 의병장 손자 조세현 선생,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의병연구가 이태룡 박사,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최성주 회장(왼쪽 부터)
▲ 조동성, 이태룡, 조세현, 이동일 215명의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 서류를 살피고 있는 조경환 의병장 손자 조세현 선생,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의병연구가 이태룡 박사,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최성주 회장(왼쪽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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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용규 인천대학교 법인 이사장은 "독립유공자에 관심이 큰 조동성 총장과 함께 손 잡고 의병 등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선양하는 일에 정진할 것이며, 독립정신을 민족정신으로 승화시키는 일에 인천대학교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은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했던 독립유공자 발굴에 많은 관심과 힘을 쏟고 있는 인천대학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여 이번에 215명의 포상신청 서류를 준비해준 이태룡 박사께 유족을 대표하여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이번 인천대학교의 215명 독립유공자 포상자 발굴 자료 공개 자리에는 인천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최재봉, 부회장 최동혁 학생도 참석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에 국권회복을 위해 뛴 선열들의 역사가 없었다면 오늘의 역사도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더욱 독립운동의 역사에 관심을 갖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소속으로 '215명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 신청자' 서류를 판결문 등과 함께 총괄한 이태룡 박사와의 1문 1답이다. 이 박사는 의병연구의 대가로 알려져있다.

- 이번에 독립유공자로 포상신청을 한 215명의 대표적인 공적을 요약해 달라.
"포상 신청자에 이름을 올린 215명의 공적을 보면 경기도 포천 출신의 한용성, 정석만, 양주 출신의 안경숙, 장단 출신의 구만성 등 교수형 9명을 비롯하여 경기도 고양 출신의 종신 징역자 김광연 등 11명, 10년에서 15년 이하 징역자 33명, 5년 이상 7년 이하의 징역자 54명 등이 있다."

- 독립유공자로 포상 신청을 하게 된 분들의 근거자료는?
"한국독립운동사 자료, 경성지방재판소, 경성공소원, 대구공소원, 평리원, 대심원, 대구지방법원, 승정원일기, 광주지재전주지부, 공주지방 재판소, 충청북도 재판소 등의 판결문 등 각종 자료를 근거자료로 삼아 첨부했다."

- 발굴 포상신청 대상의 면면을 말해 달라.
"1912년 이전까지 의병투쟁 유공자 187명, 의열투쟁 유공자 28명이다. 3명을 뺀 212명은 모두 재판기록이 있다. 이 가운데서 괄목할만한 인물은 1907년 가을부터 겨울까지 전국 의병이 연합하여 서울진공작전을 펼쳤던 13도 창의대진에서 관서창의대장으로 활약한 방인관(方寅寬) 의병장, 진주의병장 정한용(鄭漢鎔) 등이다. 이들은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이지만 아직 포상되지 않았다. 한편 의병, 의열투쟁에 참가했던 215명을 출신 별로 보면 경기도 출신이 7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전북 41명, 경북 31명 순이다."

- 독립유공자 포상자 발굴 작업의 의의는?
"이번에 인천대학교가 주축이 되어 215명의 포상을 신청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광복 이후 대학에서 이렇게 많은 독립유공자를 일시에 포상 신청한 예는 없었다. 따라서 이번 인천대학교의 포상자 발굴 작업은 매우 의의 있는 일이다. 사실,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했지만 이들의 포상 작업에서 누락되었던 선열들의 전모를 밝히는 작업은 진작에 이뤄졌어야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야 말로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순국선열들의 공적을 낱낱이 밝혀 포상하고 그 예우를 갖추는 원년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이에 대한 국가와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

덧붙이는 글 | 우리문화신문에도 보냈습니다.


태그:#인천대, #독립유공자, #이태룡, #조동성, #최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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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시인.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한국외대 외국어연수평가원 교수, 일본 와세다대학 객원연구원, 국립국어원 국어순화위원,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냄 저서 《사쿠라 훈민정음》, 《오염된국어사전》,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 》전 10권, 《인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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