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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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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한미연합사령부(아래 연합사)가 서울 용산에서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한다고 해도 '연합 방위 태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인계철선이 없어지고, 유사시 주한미군이 쉽게 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연합방위태세에 문제가 없다"라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인계철선이라는 개념은 굉장히 낡고 오래된 개념"이라며 "미군이 어디에 있든 간에 한반도 안보에 대한 양국의 확고한 군사적인 공약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인계철선'이란 지뢰 등에 연결돼 적이 건드리면 자동으로 폭발하도록 설치된 철사를 뜻하는 단어다. 북한이 남침할 경우 서울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한강 이북의 주한미군을 공격할 수밖에 없어 유사시 미국의 자동개입을 상징하는 개념으로 사용돼 왔다.

최 대변인은 "미래전에 있어서는 지리적인 이격 거리는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라며 "현재에도 C4I(지휘통신자동화) 체계와 각종 화상회의를 통해서 한미 간에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매번 훈련할 때마다 이런 것이 잘 점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합사가 평택으로 가는 것에 대한 불필요한 불안정 요소는 더 이상 거론이 안 됐으면 한다"라면서 "한미연합방위태세는 어느 때보다도 공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어제(3일)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도 이 부분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연합사 이전 시기와 관련해서는 "(국방부) 영내에 들어오는 상황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추후 실무진에서 더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국방부) 영내로 들어오게 될 경우에는 시설 개선 등에서 필요한 소요 기간이 많았는데, 평택으로 가게 될 경우에는 기존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기가 예전보다는 조금 빨라질 수 있다고 추정한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3일 서울에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연합사 본부를 팽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옮기는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태그:#연합사, #캠프 험프리스, #한미 동맹, #한미 국방장관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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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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