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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지난 2018년 11월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지난 2018년 11월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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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촉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국제포럼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전망과 관련해 "전적으로 가능하다(entirely possible)"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쇠를 쥐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3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에 대해 "북한이 준비가 될 때 우리는 준비되는 것"이라며 "북한이 원한다면 언제라도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경제적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며 협상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라며 "북한이 해야 할 일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지만, 우리가 최대 압박을 계속 가하는 이유는 그들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한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 열려 있으며, 대북 제재를 풀기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구체적인 비핵화에 나서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유엔 결의 위반 맞아"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의 유엔 결의 위반 여부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서로 다른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유엔 결의 위반이 맞다"라며 "내가 2006에 첫 유엔 결의를 작성했기에 잘 알고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ICBM 시험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생각해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며 "북한이 ICBM 발사를 하지 않은 것은 맞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볼턴 보좌관의 주장에 대해 "나의 참모진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다르게 본다"라며 "그런 발사를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태그:#존 볼턴, #비핵화,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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