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정거배

관련사진보기


영화 '1987'의 촬영지로 전국에 알려진 전남 목포시 서산동 '연희네 슈퍼'가 매각문제를 두고 목포시와 건물주 간의 갈등으로 문을 닫아 논란이 일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2017년 12월 영화 <1987>이 개봉된 이후 촬영지인 연희네 슈퍼에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하자, 건물주의 동의를 받아 3천만 원을 들여 영화 소품을 구입해 진열했다. 또 서산동 보리마당 등을 안내할 문화관광해설사까지 배치했다.

이처럼 1년 6개월 가까이 목포시가 이곳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오다가, 최근 건물을 매입하기로 하고 감정평가 의뢰를 계획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건물주 최근 돌연 '연희네 슈퍼'의 문을 닫았다.

건물주 K씨는 13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매각을 둘러싸고 목포시와 접촉해 왔는데, 시가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행정모습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6월 5일 목포시 담당부서를 방문했을 때도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그 뒤 내려진 연희네 슈퍼 셔터 문에 목포시가 일방적으로 내부수리 중이라는 안내문까지 부착해 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그동안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물주가 다소 오해나 서운한 점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건물주를 최대한 배려하기로 하고 감정평가 의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는데 문을 닫은 것이다"며 "다시 만나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