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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드라마세트장 주변 부지를 마련, 국립민속박물관 지방분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드라마세트장 주변 부지를 마련, 국립민속박물관 지방분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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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지방분관을 순천시로 유치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실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순천시의회, 전남도의회가 최근 국립순천민속박물관 건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한 것을 비롯, 순천시도 부지를 마련하는 등 적극 유치에 나섰다.

순천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 문화시설인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은 매년 약 200만 명이 방문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경복궁 정비계획에 따라 문화향유의 기회 균등 차원에서 분관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지난 2017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추진했던 연구용역에서 지역별 민속보전을 위해 호남권·영남권 국립 민속문화 중심 기능의 센터 건립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안동· 순천 국립민속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에서 2개 지자체 모두 건립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순천시의회는 지난 14일 제233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영란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순천민속박물관 건립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의원은 "순천은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국가지정문화재 보유량이 전체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생태와 정원을 기반으로 역사 문화 자원과 연계한 체험 교육을 통한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도 국립민속박물관 분관을 순천에 유치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신민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은 지난 18일 본회의장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향유 기회 균등을 위한 국립민속박물관 순천분관 건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건의안 주요 내용은 순천에 국립민속박물관 분관 건립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국립민속박물관 순천분관 건립에 대한 정부의 실행의지 확인차원에서 설계용역비 등 관련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내용이다.

신민호 도의원은 "오는 2020년 세종시에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이 들어설 예정인데 본관과 별개로 분관 이전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세계인이 찾는 명소이자 세계적 유산인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이 있는 순천에 민속박물관 분원을 유치, 전남의 새로운 문화벨트를 형성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예산에 민속박물관 분관 예산이 변성되는 것이 관건"이라며 "순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순천시는 부지를 확보, 박물관 유치에 나서고 있다. 순천시는 드라마촬영장 주변 1만 5000㎡부지에 국립순천민속박물관을 건립, 연계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기정 순천시 미래산업과장은 "순천시와 안동시에 분관 설치가 타당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며 "두 도시가 유치 경쟁을 하는 것은 아니고 영호남 각각 분관 설치가 타당하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체육부, 기획재정부 등에 순천 민속박물관 유치 타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문화, 서민문화를 대변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남해안을 찾았을 때 낙안읍성을 위주로 생태 체험 관광을 한다"면서 "드라마촬영장과 낙안읍성을 연계해 민속박물관을 운영한다면 관광객들이 더욱더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태그:#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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