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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연구원이 주관하고 통일교육협의회와 강화뉴스가 후원하는 강화도 평화 통일 학교가 지난 6월 1일부터 부터 9월 21일까지 강화뉴스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코리아연구원 강화도 평화통일학교는 강화도가 지닌 특수한 지형과 역사에 바탕을 두고 새로운 한국을 구상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어 의의가 크다. 주최 측은 '강화도가 지닌 분단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평화통일 교육을 바탕으로 참가자들 스스로 실현가능한 평화통일 프로그램을 제안 실천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총 10회 진행될 프로그램은 남북한 평화통일의 역사와 방향, 강화도가 지향해야 할 평화통일의 길과 실천 방향 등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실천 방안을 이끌어 내게 된다. 참가자들이 스스로 구상하는 평화여행 기획을 통해 통일의 교두보 강화도가 지닌 특성을 살린 여행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유튜브와 SNS를 활용한 평화통일에 대한 생각과 정보를 공유하고, 참가자들이 느끼고 경험한 평화통일에 대한 글과 영상을 강화뉴스와 코리아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할 수 있다.
  
 내가 만드는 강화도 통일교육과 강화 평화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 함경숙 넉살좋은 강화로 여행 대표  내가 만드는 강화도 통일교육과 강화 평화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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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토) 오전 11시 강화뉴스 대회의실에서는 다섯 번째 프로그램인 '내가 만드는 통일교육과 강화 평화기행'이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함경숙 '넉살좋은 강화로' 여행 대표는 "강화 올레길, 강화 평화 기행'등 기존 평화여행은 강화도가 지닌 지형상의 특성과 분단의 역사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해 이벤트 성으로 끝나는 아쉬움이 있었다" 며 "참가자들 스스로 평화 여행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강화의 분단 역사가 지닌 아픔을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분단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분단을 극복할 수 있는 평화통일에 대한 역량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실천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강화도는 최단거리 뱃길을 통해 남북의 물자를 실어 나르며 교육이 활발했던 지역이다. 너른 연백 평야에서 나는 쌀과 수산물로 남북의 통로 역할을 하던 곳이며 근현대사와 분단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분단 이후 통일 교육의 현장 학습장으로 활용되어 왔지만 분단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승화되지는 못한 상태인 셈이다.
  
 내가 만드는 평화기행을 논의 중인 참가자들
▲ 조별 토론 중인 참가자들  내가 만드는 평화기행을 논의 중인 참가자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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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서 인문학 교실과 이장을 겸하고 있는 김유자씨는 "남북의 먹거리, 춤과 예술, 특산품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민간 차원의 남북 문화 예술 교류 마당을 통한 소통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간 최단 거리 접경 지역인 만큼 서로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발효식품 등 전통음식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박수정 요리연구가는 "발효식품을 연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산과 들에서 나는 풀과 약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북쪽의 산과 들에서 나는 각종 약재와 허브 종류에 대한 전통 발효법을 배우고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며 통일 후의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평화통일 교육
6회. 남북경협의 실재와 사례(8/3 토) 임대택(금강개발 본부장) 
7회. 개성공단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8171토) 옥동훈 (나인모드 본부장) 
8회. 중국의 현황과 평화. 통일 기사쓰기(8/31토) 김규환(서울신문 국제부 선임기자) 
9회. 평화통일 작가되기(9/7토) 박선희(아름다운 날 번역가 겸 작가) 
10회. 남북한 평화 통일의 역사와 방향(9/ 21토 ) 
 


*교육 참가자의 '평화통일 글쓰기'는 강화뉴스 또는 코리아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
강연은 5회를 남겨두고 있으며 평화통일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없다. 

 

덧붙이는 글 | 강화도 평화통일학교 참가 문의

문의는 코리아 연구원(02-733-3348)이나 홈페이지 WWW.KNSI.ORG로 하면 된다.
 


태그:#강화평화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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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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