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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부정, 경제보복, 한일 갈등 조장 아베정권 규탄 기자회견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아베정권의 군국주의적 구상을 막아내는 것은 일본과 한반도, 동아시아, 지구촌 모든 시민들의 책무'라며, '오는 8.15에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공존의 미래를 위한 시민의 촛불이 따로 또 함께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며 공동행동을 제안했다.
▲ 일본 시민사회에 8.15 공동행동 제안 과거사 부정, 경제보복, 한일 갈등 조장 아베정권 규탄 기자회견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아베정권의 군국주의적 구상을 막아내는 것은 일본과 한반도, 동아시아, 지구촌 모든 시민들의 책무"라며, "오는 8.15에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공존의 미래를 위한 시민의 촛불이 따로 또 함께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며 공동행동을 제안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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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권의 수출 규제를 규탄하고 일본 평화헌법 체제를 지키려는 촛불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타오를 전망이다.

참여연대, 경실련,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전국 350여 개 시민단체가 소속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아래 연대회의)는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과거사 부정, 경제보복, 한일갈등 조장 아베정권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 15일 한·일 시민사회 공동행동을 제안했다.

"8월 15일 한국과 일본에서 함께 촛불 들자"

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일본의 아베 정권은 과거 일제와 그에 부역한 기업들이 행한 불법행위에 대해 배상을 청구할 피해자들의 권리를 부정하고, 이를 인정한 우리 최고법원의 판단과 이에 입각한 정부의 정당한 조치를 가로막기 위해 수출 규제 등 부당한 경제보복과 정치외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수출규제는 피해자들에 대한 권리구제 조치를 가로막으려는 경제적 보복조치라는 점에서 국제법과 국제무역규범의 기초를 뒤흔드는 폭거"이고,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기업과 국민들 일반을 상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과거 불법행위의 진실을 덮기 위해 또 다른 불법적 편법적 보복행위를 총동원하는 아베 정권의 무도(無道)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자발적인 항의행동에 나서는 것은 자연스럽고 정당한 일"이라면서 "아베 정권은 일련의 경제적 보복조치들을 즉각 철회하고 강제징용,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 있는 배상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더욱이 아베 정권이 과거사 부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본 헌법 9조를 개정하여 이른바 '집단적 자위권'을 지닌 군사대국으로 나아가려 하는 것을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면서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적 구상을 막아내는 것은 일본과 한반도, 동아시아와 지구촌 모든 시민들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우리 정부에 "집단적 자위권을 추구하는 일본 정부와의 군사협력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재검토를 요구했다. 아울러 정치권에도 "정파적 이해득실에서 벗어나 초당적으로 협력하라"라고 촉구했다. 
 
과거사 부정, 경제보복, 한일 갈등 조장 아베정권 규탄 기자회견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아베정권의 군국주의적 구상을 막아내는 것은 일본과 한반도, 동아시아, 지구촌 모든 시민들의 책무'라며, '오는 8.15에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공존의 미래를 위한 시민의 촛불이 따로 또 함께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며 공동행동을 제안했다.
▲ 일본 시민사회에 8.15 공동행동 제안 과거사 부정, 경제보복, 한일 갈등 조장 아베정권 규탄 기자회견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아베정권의 군국주의적 구상을 막아내는 것은 일본과 한반도, 동아시아, 지구촌 모든 시민들의 책무"라며, "오는 8.15에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공존의 미래를 위한 시민의 촛불이 따로 또 함께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며 공동행동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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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대회의는 "한일 시민사회는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민주적이고 평화롭고 행복한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협력해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동아시아 평화 공존의 가장 중요한 기둥인 일본 평화헌법 체제를 지키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손을 맞잡자"며, '8.15 한일 시민사회 공동행동'을 제안했다.

연대회의는 "광복 74주년을 맞는 오는 8월 15일, 3.1운동 그 저력으로, 촛불 그 기억으로 모두 함께 광장에 모이자, 진실, 정의, 평화, 진정한 공존을 위한 촛불을 밝히자"면서 "그 날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진정한 공존의 미래를 위한 시민의 촛불이 따로 또 함께 밝혀지기를 희망하며 일본의 동료시민들에게도 공동행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최대 기독교단체인 일본기독교협의회(NCCJ)도 지난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YMCA전국연맹 등 한국 기독교·시민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헌법을 지키기 위해 한일 시민사회가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일본 최대 기독교단체도 아베 비판 "수출규제 철회하라" http://omn.kr/1k2kb)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은 이날 "일본 시민사회단체 쪽에 이미 뜻을 전달했고 그쪽에서도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면서 "오늘 공식 제안을 계기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전농 등 6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도 24일 '역사왜곡·경제보복·평화위협 아베 규탄 시민행동'을 결성하고, 오는 8월 15일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태그:#일본경제보복, #한일시민단체, #8.15촛불, #아베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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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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