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포스터.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포스터. ⓒ CJ E&M

   
첫 방송을 앞둔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촬영 현장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스태프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오후, 인천 청라에서 촬영 중이던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팀을 청소 차량이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촬영을 위해 도로를 통제 중이던 스태프를 무시하고 달리다 비 장면 촬영을 위해 세팅돼 있던 강수 설비를 끌고 갔고, 근처에서 촬영을 준비하던 스태프 6명이 다쳤다. 가벼운 찰과상 수준의 부상을 입은 스태프도 있지만,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골절상을 당한 스태프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낸 차량은 그대로 현장을 도주했으며, 제작사 측은 제작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도주 차량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촬영은 본래 27일로 예정돼 관할 구청에 촬영 허가를 받았으나, 27일 인천 지역에 강우가 예고됨에 따라 23일로 당겨 촬영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김두영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장은 "촬영을 앞두고 안전 관리에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사고 발생 후 조치는 적절했는지 확인 중에 있다. 부상 스태프들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측도 "방송사인 tvN을 통해 사고 발생 경위와 무허가 촬영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vN 측은 26일 <오마이뉴스>에 "현재 부상을 입은 스태프들의 치료비와 이후 보상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당사자들과 원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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