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단조로운 일상'과 같은 가요계에 신선한 펀치 한 방을 날리기 위해 첫 발을 내디딘 걸그룹이 있습니다. 이들은 바로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2014년에 데뷔한 러블리즈 이후 오랜만에, 그것도 데뷔 전부터 6명의 멤버들의 콘셉트 필름과 프롤로그 필름까지 공개하며 야심차게 내놓은 '로켓펀치'입니다.

사실 이들은 걸그룹 이름으로는 생소하면서 어딘가 낯설어 보이는 이름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지루한 일상 속에 펀치 한 방을 날리는 것처럼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신선하고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신인 걸그룹 '로켓펀치'의 데뷔 앨범을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지루한 일상 속에 날리는 '펀치 한 방'처럼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고자 하는 포부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로켓펀치의 'PINK PUNCH'

지루한 일상 속에 날리는 '펀치 한 방'처럼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고자 하는 포부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로켓펀치의 'PINK PUNCH' ⓒ 울림엔터테인먼트


시작은 묵직하게, 그러나 가볍지만 상큼한 느낌은 길게

로켓펀치의 첫 시작을 알리는 데뷔 앨범 'PINK PUNCH',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빔밤붐(BIM BAM BUM)'은 독일어로 '땡땡땡'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 노래는 시작부터 뭄바톤 장르를 연상케하는 강렬한 리듬이 두 귀에 묵직한 한 방을 날리지만, 1절에서 2절로 바뀌면서 가볍지만 상큼한 느낌의 리듬이 다시 한 번 귀를 사로잡으면서 다채로운 느낌을 선사해주죠. 이렇게 귓가에 두 가지의 종소리가 울리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이 노래가 그저 그런 노래가 되지 않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한다면 거짓 없이 날 보여줄게 내 맘의 울림 느껴지게', '고요한 하늘 높이 날아올라 올라 YEAH 이 세상 끝까지 모두가 놀라 놀라게', '기대해도 좋아 뻔하지 않잖아 시작할게 멋지게 끝을 모르게 울려 퍼져'와 같은 가사는 '지루한 일상 속 신선한 펀치'를 한 방 날리겠다는 로켓펀치의 끝없는 매력을 잘 담은 노랫말이라 말 할 수 있죠.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빔밤붐(BIM BAM BUM)'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이 앨범의 제목과 같은 이름의 인트로 'PINK PUNCH'를 비롯해 '조각나 버린 너와 나'의 사랑과 '식어버린 네 눈빛'과 같은 상대방의 식은 애정에 대한 결별을 선언하는 'Love Is Over', 꿈속에서라도 그리운 연인을 만나고픈 애절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Lucid Dream', '내' 이상형이 아닌데 자꾸 이상하게 끌리는 '내' 모습을 담은 'Favorite(특이점)', '자 어서 선을 넘어 선을 넘어 너의 그 선을 넘어 선을 넘어봐'라는 가사처럼 서로의 관계에서 한계를 뛰어넘고 벽을 허물기를 바라는 당돌한 모습이 담긴 '선을 넘어(Do something)'까지 수록되어 있습니다. 데뷔 앨범의 수록곡들부터 신선한 노래와 장르로 강한 '펀치 한 방'을 날리는 것 같아 인상깊었죠.
 
 지루한 일상 속에 날리는 '펀치 한 방'처럼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고자 하는 포부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로켓펀치의 'PINK PUNCH'

지루한 일상 속에 날리는 '펀치 한 방'처럼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고자 하는 포부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로켓펀치의 'PINK PUNCH' ⓒ 울림엔터테인먼트


생각지 못한 소기의 성과로 '펀치 한 방' 날려버린 로켓펀치

이제 막 데뷔한 신인 그룹 로켓펀치에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1가지 있습니다. 중소 기획사에서 데뷔한 신인 걸그룹 특성상 3대 기획사(SM, YG, JYP)의 신인 아이돌이나 아이즈원보다는 음원차트 성적이 뒤처짐에도, 데뷔곡 공개 후 실시간 차트 100위권에 진입했다는 것입니다. 비록 1년 365일 내내 음원강자들이 줄지어서 차지하고 있는 실시간 차트에 진입한 지 1시간 만에 다시 나왔지만, 1시간이라도 차트에 진입했다는 것은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고 볼 수 있겠죠. 또한 뮤비 공개 8시간만에 100만 뷰(유튜브 1theK)를 돌파한 것과 네이버 V앱 데뷔 쇼케이스 동시접속자 수가 10만 명이 넘었던 것도 소기의 성과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것은 <프로듀스 48>에 출연한 3명의 멤버들(타카하시 쥬리, 김수윤, 김소희)이 로켓펀치에 속해 있었고, 이들의 팬덤이 어느 정도 형성된 상태에서 데뷔를 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르죠.

확실히 전술했던 대로 소기의 성과들을 이룬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로켓펀치에게도 어느 정도의 가능성은 있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데뷔에 앞서 팬들과 조금이나마 소통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운 요소로 남지만요. 허나 이제 막 데뷔한 만큼, 지금부터라도 팬들과의 소통을 전개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팬들과의 소통은 그들이 더 많은 사랑을 로켓펀치에게 전해주고, 그 사랑에 힘입어 더 좋은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보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묵직한 '한 방의 펀치'를 시원하게 날려줄 로켓펀치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덧붙이는 글 본 기사는 필자의 블로그(https://gl-revieuer86.postype.com/post/4388605)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로켓펀치 빔밤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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