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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가 지난 5월 30일 DMZ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된 유해가 고 남궁 선 이등중사로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고 남궁 선 이등중사 완전 유해. 2019.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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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국방부가 지난 5월 30일 DMZ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된 유해가 고 남궁 선 이등중사로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고 남궁 선 이등중사 사진. 2019.8.21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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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된 유해는 고 남궁선 이등중사로 최종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21일 밝혔다.
고 남궁 이등중사는 1952년 4월 30일 육군 제2보병사단 32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1953년 7월 9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국방부는 "6·25전쟁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위해 첫 삽을 뜬 이후 133번째이며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참전용사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사례는 2018년 10월 고 박재권 이등중사에 이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매·화장 보고서에 따르면 남궁 이등중사는 소총수로 철원 상석지구 전투에 참가했다. 휴전 직전인 1953년 7월 9일 중공군과 교전 중 105미리 포탄 낙하로 인해 현지에서 전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고인의 유해는 포탄 파편에 의한 다발성 골절로 인해 지난 4월 12일 우측 팔이 먼저 화살머리고지 내 전투 현장에서 먼저 발견됐다. 이후 유해 발굴 확장작업을 통해 5월 30일 완전유해로 최종 수습됐다.
이번 신원확인은 고인이 참전 당시 3세였던 아들 남궁왕우(69)씨가 지난 2008년 등록했던 DNA를 통해 최종 확인할 수 있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아들 남궁왕우씨는 "지금 이 순간 아버지를 찾았다는 생각에 꿈인지 생시인지 떨려서 말을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고인의 여동생 남궁분(83)씨는 "살아생전 고생만 하다가 군에 가서 허망하게 돌아가셨는데, 지금이라도 오빠를 찾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유가족들이 추석을 함께 맞을 수 있도록 귀환행사를 추석 전에 거행할 예정이다. 유해는 유가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추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방침이다.
현재까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는 총 1488점이며, 유품은 4만 3155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