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국이 답답하다. 모든 국민이 힘을 합하여 이 정국을 헤쳐나가도 어려울 때, 서로 정치적 이익만을 생각하며 싸우는 모습이 안타깝다.
26일 오후 3시 북한산 족두리봉을 올랐다. 아직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지만 습도가 낮아 그늘에 서면 시원하다.
산을 오르며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이 높다. 투명하고 파란 하늘이 가을이 오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족두리봉 정상에 올랐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흐른 땀을 식혀준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어울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다.
잠시 풍경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그림은 계속하여 새로운 그림으로 바뀐다. 향로봉으로 가면서 족두리봉을 바라보니 빛내림 현상이 보인다.
태양과 구름이 만나면 신비한 일들이 벌어진다. 태양과 구름은 서로 다투기보다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우리도 자연을 닮아가면, 더 아름다운 삶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