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독일 국가대표팀은 유로 2020 예선 상대로 네덜란드와 북아일랜드를 상대하게 된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에는 이미 익숙한 마누엘 노이어, 토니 크로스, 마르코 로이스 등이 승선하였다. 그 중 공격진에 루카 발드슈미트라는 새로운 이름이 눈에 띈다. 
 
 새 유니폼 선보이는 독일 축구대표팀. 제일 앞줄에 선 메수트 외질(왼쪽), 제롬 보아텡(중앙), 율리안 드락슬러(오른쪽) 선수.

새 유니폼 선보이는 독일 축구대표팀. 제일 앞줄에 선 메수트 외질(왼쪽), 제롬 보아텡(중앙), 율리안 드락슬러(오른쪽) 선수. ⓒ EPA/연합뉴스

 
발드슈미트가 독일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사실 UEFA U-21 축구 선수권 대회(이하 유로 U-21)를 지켜본 축구 팬들에게는 발드슈미트라는 이름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프랑크푸르트 유스 출신인 발드슈미트는 연령대에 관계 없이 골을 잘 넣는 선수로 자신의 이름을 분데스리가에 각인시키고 있었다. 발드슈미트는 U-17 소속으로 첫 시즌에 22경기 18골을, 이듬해에 18경기 12골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세웠다. U-19 소속으로는 19경기 14골을 넣으며 1군에 발탁이 된다. 

하지만 발드슈미트의 분데스리가 기록은 실망스러웠다. 프랑크푸르트 유스에서 1군으로 콜업 되었지만 리그에서 1골도 넣지 못하였고, 2016년에 함부르크로 이적하고서도 35경기 2골이라는 실망스러운 득점력을 보였다. 다만 2018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하고 나서는 30경기 9골이라는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6월에 있었던 유로 U-21 대회에서는 7골을 넣으며 득점왕이 되었다. 분당 득점율로는 64분에 1골을 넣은 수치이기도 하다. 

루카 발드슈미트는 몸의 무게 중심이 낮기 때문에 볼 간수가 뛰어난 편이다. 그리고 공을 받기 위해 전방에서 내려와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선 공을 받으면 동료에게 패스하여 기회를 창출하거나 단독 드리블로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재능을 보였기 때문에, 상대 수비 입장으로서는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한편 발드슈미트는 국가대표팀 '선배', 루카스 포돌스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두 선수 모두 왼발 사용에 능통하며 거침없는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위협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과연 루카 발드슈미트가 뢰브의 신임을 얻고 유로 2020 예선전에 출전하게 되어 득점에 성공하게 될지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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