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쟁이 뜨겁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6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티모 베르너, 파코 알카세르, 루벤 바르가스 등이 바짝 뒤쫓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득점왕이 가장 유력해 보이는 선수는 레반도프스키다. 이미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4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통산 208골을 넣었다. 이는 분데스리가 역대 5위 기록이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EPA/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 위로는 만프레드 부르크뮐러가 213골, 유프하인케스가 220골, 클라우스 피셔가 268골, 게르드 뮐러가 365골로 앞서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1, 2, 3라운드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레반도프스키의 기록은 현 시즌 45분당 1골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환산된다. 과연 레반도프스키가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까.

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 역시 주목할 만한 선수다. 최근 2023년까지 재계약을 맺은 베르너는 이번 시즌 47분당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 상대로 자신의 첫 분데스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력이 물 올랐음을 몸소 증명했다. 베르너가 리그에서 가장 많이 넣었던 시즌은 2016-2017 시즌으로, 21골 득점에 성공했다. 만약 베르너가 이 폼을 유지한다면 자신의 리그 최다골을 갱신하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의 주포, 파코 알카세르 역시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파코 알카세르는 지난 2018-2019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도르트문트로 합류했다. 알카세르는 분데스리가 첫 시즌에서 18골을 기록하며 적응기조차 거치지 않고 맹활약했다. 이는 득점왕 레반도프스키의 22골보다 4골 모자라지만, 첫 시즌부터 리그 득점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파코 알카세르는 67.5 분당 1골이라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2019년 3월 30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볼프스부르크의 경기. 도르트문트의 파코 알카세르(가운데)가 득점 후 자축하고 있다.

2019년 3월 30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볼프스부르크의 경기. 도르트문트의 파코 알카세르(가운데)가 득점 후 자축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아우구스부르크의 윙어, 루벤 바르가스 역시 기대되는 선수다. 루벤 바르가스는 1998년생의 어린 선수로, 이번 2019-2020 시즌에 스위스에서 독일로 건너왔다. 스위스에서는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는데, 루벤 바르가스가 그 해에 만 20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잠재력이 무한해 보인다. 또한 이번 시즌 3경기 3골을 넣으며 약 74분당 1골을 기록했다. 이제 만 21세의 선수가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쟁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번에 새로이 독일 국가대표에 차출된 루카 발드슈미트 역시 기대되는 선수다. 발드슈미트는 이번 시즌 리그 2골에 그치지만 루벤 바르가스와 더불어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발드슈미트는 지난 6월에 있던 유로 U-21 대회에서 7골을 넣으며 득점왕 자리에 오른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9골에 불과하지만, 유로U-21에서 득점왕 경력과 독일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게 되는 경험을 살려 소속팀 프라이부르크에 임한다면 달라질 수도 있다. 만약 이번 시즌 활약한다면 자신의 분데스리가 기록 경신은 물론 꾸준히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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