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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경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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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노조 새천년미소지회 등 경주시내 버스회사인 ㈜새천년미소 소속 4개 노조원들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시가 발주한 대중교통운행체계 개편 용역에 노조의 참여를 요구했다.

㈜새천년미소 소속 5개 노조 가운데 4개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영과정에 버스노동자들의 의견수렴 및 노조참여 참여보장, 퇴직적립금 충당에 경주시의 적극적인 개입을 비롯해 시내버스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에 공적개입 확대를 요구했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는 지난 4월 약 2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주시 대중교통 운행 체계개편 용역을 발주했다.

내년 3월말까지 약 1년 동안 시행되는 이 용역은 시내버스 운송수입금 운송원가 산정타당성 조사 및 분석, 운송손익 분석, 노선개편 및 경영합리와 방안 연구 등 시내버스 운행체계 개선을 위한 광범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용역은 네오티시스, 다산컨설턴트 등 2개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노조측은 이 용역과정에 참여보장을 요구한 것이다.

노조측은 4일 기자회견에서 "시내버스 운행체계를 개편하는데 버스노동자를 배제시키고 무시하는 노선개편 용역이 제대로 될 수 있겠냐"면서 노조원들의 의견수렴 및 노동조합 참여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2017년말 기준 약 16억원 이상의 퇴직적립금을 미적립한 것이 확인됐다며, 사측이 퇴직적립금 적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연간 8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경주시가 적극적인 개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는 "용역착수 때 용역과제에 대해 노사 양측에 설명했고, 향후 운행체계 개편 과정에서 의견수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노선개편방향 확정과정에 회사와 노조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것이다.

경주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용역수행기관의 전문적인 분야까지 경주시가 일일이 개입할 수는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최종 노선개편 확정과정에서 노조원들의 의견은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용역수행기관에서 노사 양측을 대상으로 노선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특히 시내버스 기사 전원을 대상으로 개편방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용역수행기관에서 각종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방안을 도출하면 이를 토대로 사측과 기사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등 최종 개편 때까지 노조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면서 말했다.

최경길 경주시 교통행정과 교통행정팀장은 "용역수행기관의 초안이 나오는 대로 노사 양측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할 것"이라면서 "퇴직적립금도 7월말 회사측과 만나 노조원들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으며, 회사 측도 한꺼번에는 어렵지만 연차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태그:#경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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