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강력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베트남 출국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백 시장은 태풍의 경과를 지켜본 후 베트남 방문 일정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6일 오후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앞서 백 시장을 포함한 7명의 용인시 방문단은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우호도시인 '꽝남시'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방문단은 우호도시 체결 후 방문이 없었던 베트남 꽝남시와의 우호협력 활성화를 모색하는 한편 위령탑 참배 등을 통한 베트남전 참전 상처 교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주년 기념식 및 국제대회도 참석한다는 일정이었다.
용인시는 "태풍북상으로 인해 백 시장은 관련 일정을 잠정 취소하고 비상대기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잠정 연기된 상태나 태풍의 향후 추이에 따라 관련 일정은 전면 취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백 시장은 지역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강급 태풍 '링링'이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북상중이다. 토요일인 7일 오전 3시쯤 서귀포 서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오후 3시쯤 서울 서남서쪽 약 140㎞ 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6일 오후, 남부지방은 6일 밤, 중부지방은 7일 아침부터 점차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