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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들이 10일까지 이틀째 김천 한국도로공사 건물 안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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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일반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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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들이 10일까지 이틀째 김천 한국도로공사 건물 안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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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요금소(톨게이트) 수납원들의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건물 점거 농성이 이틀째를 맞았다. 추석을 앞두고 경찰의 진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현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대법원 승소 수납원 가운데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거나 고용 단절된 수납원 등 최대 499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소송 중인 수납원 1000여명은 최종심 판결을 받은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발표에 수납원들은 직접고용 방안에 없고 소송 당사자만을 선별적으로 구제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결국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수납원 조합원들은 같은날 오후 도로공사 본사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10일 현재 320여명 정도의 수납원들은 대부분 건물 2층에 모여 있으며 10여명 정도가 20층에 위치한 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다. 사장실 점거 조합원들은 한때 경찰 진압에 대비해 속옷 차림으로 있기도 했다. 

건물 안에 있는 한 조합원은 전화통화에서 "경찰과 밤새 대치 상황이 계속 되었다. 일부 조합원들은 다쳐서 119를 통해 병원에 가 치료를 받고 다시 왔다. 한 명은 손목을 다쳐 수술을 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 아침 9시 지나 시래기국에 밥을 겨우 먹었다"며 "지금 경찰 뒤에 도로공사 직원들이 함께 대기하고 있다. 안으로 밀고 들어오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수납원 1500여명 모두가 도로공사에 직접 고용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농성 이틀째인 요금수납 노동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전날 발표한 고용안정 방안 폐기와 1500명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입장문에서 수납원들은 "어제 이강래 사장이 발표한 '대법원 판결에 따른 고용안정방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쓰레기같은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분노한 것은 1500명 요금수납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 방안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수납원들은 "이에 대한 이강래 사장의 답이 없다면 우리는 제 발로 걸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지난 8월 29일 수납원들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냈던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편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지붕(캐노피)에는 22명의 수납원들이 6월 30일부터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들이 10일까지 이틀째 김천 한국도로공사 건물 안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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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도로공사, #요금수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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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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