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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17일 오후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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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한 뒤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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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삭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효상 의원(비례, 대구달서구병 당협위원장)이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삭발에 동참했다.

강효상 의원은 17일 오후 3시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당원들과 지지자 등이 모인 가운데 애국가를 틀어놓고 삭발을 했다.

삭발을 하는 동안 강 의원의 지지자들은 '국민 명령 임명 철회', 문재인 STOP, 국민심판', '조국은 유죄다! 즉각 임명 철회하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조용히 지켜봤다.

일부 지지자들은 "의원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쳤고 한 지지자는 "밀면 금방 자란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삭발을 마친 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조국의 결격 사유는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하려 한 모든 장관 후보자들의 범법·비리 의혹을 합친 것보다 많다"며 "조국이 앉아야 할 자리는 장관석이 아니라 재판정 피고인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국의 5촌 조카가 구속·수감되어 그가 조국펀드 운용사의 실질적 대표임이 확인됐고 조국 부인도 5억 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조국은 이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조국과 더불어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에 떼로 덤벼들어 압박하고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도덕한 자의 사법개혁이라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겠나"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문재인 위선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사람은 자유한국당도 아니고 검찰도 아니고 국민 여러분들뿐"이라며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둘로 쪼개놓은 위선자들에게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위선 정권을 쓸어버릴 거대한 민심의 쓰나미에 비하면 아주 작은 저항의 몸짓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추가로 삭발에 동참하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강 의원은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현재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구병에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