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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조감도.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조감도.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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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무려 4년을 끌어온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개발사업이 각종 행정절차를 대부분 마무리 짓고, 경남도의 개발계획(변경) 승인과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이에 올해 안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사천IC 배후부지인 사천시 축동면 사다리 87번지 일원 26만2000㎡에 일반상업용지 11만4960㎡, 유통상업용지 4만9680㎡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나머지는 공원, 녹지, 도로용지 등이다.

사천시는 2015년 기존 물류시설과 도·소매유통단지, 창고, 화물터미널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판매시설(백화점, 아울렛), 숙박시설(관광호텔), 농축수산물유통센터, 물류시설과 업무시설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비롯한 의료시설 유치도 희망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2016년 6월 29일 특수목적법인(SpC)인 사천아이씨도시개발(주)를 설립했다. 특수목적법인 출자금은 5억 원으로 민간사업자가 4억 원, 사천시가 1억 원을 각각 부담했다.

이 사업은 사업진행 초기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업기간이 상당히 늦춰진 바 있다. 실제 2016년 11월부터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가 사업 전반에 대해 수사에 나서면서 사업은 진통을 겪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던 전 사천아이씨도시개발주식회사 본부장은 재판에 넘겨졌으나, 집행유예를 받았다. 검찰 수사는 장장 6개월간 지속됐으나 송도근 시장과 사천시 관련 혐의는 찾지 못했다. 이후 2017년 11월께 한 건설업체가 민간사업자 공모·평가 과정에서 의혹이 있다며 다시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반적인 사업 진척이 더디게 진행됐다.

pF자금 대출 사업비 확보  추진…민간사업자 지분 변경

현재는 도 실시계획인가를 받은 상태로, pF자금 조달을 위해 민간사업자 출자지분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사천시가 이 사업을 위한 pF자금 은행권 보증을 설 수 없기 때문에 민간사업자의 보증을 통한 pF자금 조달 방식을 추진하고 있는 것. 기존 참여업체 외에 도급 순위가 높은 건설업체의 참여가 본격 논의되고 있다. 민간사업자 변경과 출자 비율 변경은 10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위치도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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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아이씨도시개발은 10월부터 토지 보상을 진행하고, 연내 보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현재 사업구간에 포함된 도로공사 소유의 부지 1760㎡를 둘러싼 민원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도로공사는 임대 계약기간이 만료된 부지에 수목이 여전히 식재돼 있다며 모 농원을 상대로 지장물 철거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도로공사는 올해 초 해당 농원을 사천경찰서에 고발했다.

사업기간이 길어진 만큼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업 초기 계획했던 금액은 600억 원 정도였으나, 최근 추산한 금액은 1151억 원으로 늘었다. 실제 땅값 역시 과거 평당 30만~40만 원이던 것이 현재는 평당 60만~80만 원으로 올랐다. 사천아이씨도시개발은 700억 원 정도를 pF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분양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사천아이씨도시개발 측은 "사업기간이 길어지면서 보상비를 비롯해 전체 사업비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루 빨리 사업을 진행해 분양가는 평당 300만 원 이하로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는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조속히 사업을 완료해 지역의 랜드마크 형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교두보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사천, #IC, #사업, #복합유통상업단지, #송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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