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박찬욱 감독, 영화학도에게 들려준 이야기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알아야”

박찬욱 감독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랫폼 부산-필름 메이커 토크’에 참석해 영화 현장에서의 자세와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기획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모든 일을 잘 처리하기 위해 기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는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아야 한다. 독불장군 같은 유형의 감독들도 있지만, 제가 추구하는 것은 영화는 배우, 기술, 작곡가 등 함께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 머리에서 모든 것이 나왔어도 그들에 의해 수정되고 그들이 자기 것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그 즐거움을 모른다면 또 그 즐거움을 알고 싶지 않다면 영화 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성호 | 2019.10.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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