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K리그1도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A와 B 그룹으로 나뉘어 스플릿 라운드를 시작한다. 올 시즌도 단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울산과 전북이 역대급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득점왕이다.

지난 시즌 엄청난 퍼포먼스로 득점왕을 차지한 말컹이 중국으로 떠나고 다음 득점왕 주인공의 많은 관심이 쏠렸었다. 지난 시즌에 이미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제리치, 무고사, 주니오 등이 잔류했고, 올 시즌 루크, 페시치, 타가트 등 엄청난 커리어의 새로운 선수들도 K리그 무대를 밟으면서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예고했다.

그리고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때에 득점왕 주인공은 두 선수로 추려진 모습이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수원의 타가트와 울산의 주니오다. 두 선수는 현재 16골을 기록하면서 K리그1 득점순위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무고사가 13골로 3위에 올라있다. 같은 16골이지만 최근 두 선수의 흐름은 완전히 다르다.
 
 강원전 이후 무득점에 빠져있는 수원 타가트

강원전 이후 무득점에 빠져있는 수원 타가트 ⓒ 한국프로축구연맹

 
타가트는 주니오와 같은 16골을 넣고도 3경기를 덜 치르면서 28경기 16골 1도움으로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근 무득점 행진이 길어지고 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8월 17일 강원전 이후 무려 7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기록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FA컵까지 포함한다면 9경기 무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에 경이로운 득점 행진으로 8월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던 타가트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반면 주니오는 최근 좋은 흐름으로 타가트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 31경기 16골 5도움으로 2위에 올라있는 주니오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9월 인천과 경남과의 경기에서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바짝 추격했다. 타가트가 잠잠한 사이 주니오는 골을 몰아치고 있다. 
 
 최근 좋은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 주니오

최근 좋은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 주니오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제 남은 경기는 단 5경기다. 지금부터 집중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선수가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다. 타가트는 하루빨리 무득점 기록을 끊어내야 하고 주니오는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과연 두 선수 가운데 누가 2019 K리그1 득점왕의 주인공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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