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에서 민간인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관련 추진위는 소녀상 제작 계약 체결식을 19일 천곡동 태화약국 2층 임시시무실에서 체결했다.
동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올초 시작해 19일 소녀상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건립 일정에 들어갔다.
오늘 계약한 작가는 김서경 소녀상 작가로 최초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건립한 소녀상 제작 작가이며 얼마전 일본에서 전시했다가 취소한 뒤 다시 전시하고 15일 입국후 동해평화의소녀상 제작에 동의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될 동해 평화의 소녀상 제작비는 총 3500만 원이며 계약금으로 1000만 원을 이날 지출하고 오는 12월 선정되는 장소에 건립후 잔액을 지출할 예정이다.
소녀상 건립 위치로 예정한 5곳 중 천공동 대학로 고래상 앞과 동해문화예술회관 우측 앞 2곳 현장을 답사하고 시민과 시의 의견을 반영해 건립인 명부와 함께 장소를 확정한 다음 오는 12월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천곡동 대학로 일원에서는 곧 건립될 소녀상을 축하하는 아리랑 플레시몹이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기도 했다.
이날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김일하 대표는 "지금까지 모금된 모금액은 2400만 원이며 각종 재경비를 예상할 때 아직도 약 2000여만 원의 모금이 더 필요하다"며 참여를 호소했다.
(사진 김일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