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가 하늘하늘 피는 계절, 맹꽁이 전기차를 타고 하늘공원 억새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걸어서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하늘공원이지만 어르신들은 맹꽁이 전기차 이용하면 훨씬 좋습니다.
맹꽁이 전기차는 왕복 경로우대 2200원, 일반 3000원입니다. 한 사람은 매표소에 줄을 서고 또 한 사람은 전기차에 줄을 서는게 좋습니다. 맹꽁이 전기차가 자주 오가지만 억새축제 기간에는 기본 30분은 기다려야 탈 수 있답니다.
하늘공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반기는 건 댑싸리예요. 요즘 가장 핫한 붉은 댑싸리를 심었네요. 그 사이에 길을 만들어 산책하거나 사진 찍을 수 있게 해서 좋았습니다.
물론 하늘공원은 억새가 주인공이에요.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고 풀벌레소리 들리는 산책길을 걸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중간중간 포토존에서 인증사진도 남기고요. 아직은 볕이 따가우니 물이랑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로 챙기세요.
하늘공원을 전망하는 하늘을 담는 그릇에도 올라보세요. 그야말로 눈앞에 장관이 펼쳐집니다. 좀더 하얗게 억새가 피기 위해서는 날이 좀 더 추워져야할 것 같아요. 파란 하늘과 갈색 억새가 잘 어우러진 하늘공원입니다.
축제 기간에는 솟대나 사마귀 등 억새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체험부스도 많이 준비돼 있답니다. 아이들과 친구들과 나들이하기 좋아요. 곳곳에 오두막도 있고 정자도 있으니 소풍도시락 싸서 나와보세요.
핑크뮬리는 분홍분홍 로맨틱하게 피었습니다. 분홍쥐꼬리새라는 우리 이름도 기억해 주세요.
억새축제는 10월 24일까지지만 그 이후에 가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