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아이드 걸스 새 앨범 '리바이브' 음감회. 현장에는 브아걸 그룹 리더 제아(리드보컬), 나르샤(보컬), 미료(래퍼), 가인(보컬)이 참석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새 앨범 '리바이브' 음감회. 현장에는 브아걸 그룹 리더 제아(리드보컬), 나르샤(보컬), 미료(래퍼), 가인(보컬)이 참석했다. ⓒ 미스틱스토리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4년 만에 리메이크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원곡의 음율적 메시지를 유지하면서도 최근의 K-POP(케이팝) 추세에 맞춘 곡 10개를 준비했다. 10곡 모두 사랑이란 메시지를 담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브라운 아이드 걸스(아래 '브아걸')의 새 앨범 <리바이브>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브아걸 그룹 리더 제아(리드보컬), 나르샤(보컬), 미료(래퍼), 가인(보컬)이 참석했다. 이번 앨범에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의 노래 중 한 곡씩 골라 브아걸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담았다. 
 
2006년 1집 앨범 'Your Story'으로 대중과 처음 만난 브아걸은 올해로 데뷔 14년차가 됐다. '평균 나이가 37세가 되었다'는 농담을 던지며 나르샤는 "(걸그룹으로)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언니들의 음악은 50대가 되어도 들을 거야'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새 앨범 '리바이브' 음감회. 현장에는 브아걸 그룹 리더 제아(리드보컬), 나르샤(보컬), 미료(래퍼), 가인(보컬)이 참석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새 앨범 '리바이브' 음감회. 현장에는 브아걸 그룹 리더 제아(리드보컬), 나르샤(보컬), 미료(래퍼), 가인(보컬)이 참석했다. ⓒ 미스틱스토리

  
2015년 11월 발매한 정규 6집 'BASIC(베이직)' 이후 4년 만에 복귀하게 된 브아걸은 10여년 동안 여섯 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독특한 콘셉트와 음악 세계를 만들어 왔다. 멤버들은 4년 동안 각자 라디오,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냈다고 밝혔다. 

미료는 "4년 동안 게임을 즐겨 하면서 게임방송도 했다"며 자신의 유튜브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가인은 "스무 살 때 데뷔 이후 휴식을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었다"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온전히 저를 위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달리려면 가끔 쉬어주기도 해야 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제아도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웹 예능과 상담 콘텐츠로 꾸준히 활동해왔다는 그는 최근 제주로도 이사를 했다고 귀띔했다. 
 
나르샤는 "저희가 집중하면서 어느 때보다 열심히 만든 앨범이다. 거만함이 아닌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될 앨범"이라고 어필했다. 멤버 중 자신만 소속사가 다른 점에 대해 "미스틱 소속이었다가 다른 회사로 옮기게 되었는데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양쪽 회사 대표님들이 이해를 많이 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율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멤버들만 저에게 잘해준다면..."이라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새 앨범 '리바이브' 음감회. 현장에는 브아걸 그룹 리더 제아(리드보컬), 나르샤(보컬), 미료(래퍼), 가인(보컬)이 참석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새 앨범 '리바이브' 음감회. 현장에는 브아걸 그룹 리더 제아(리드보컬), 나르샤(보컬), 미료(래퍼), 가인(보컬)이 참석했다. ⓒ 미스틱스토리

 
이번 앨범에 4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가인은 자신의 책임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4년 전에는 제가 말썽도 많이 피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이도 들었고 성숙해졌으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겠다"라고 말했다. 
 
솔로곡과 단체곡의 조합
 
나르샤는 이번 앨범에 대해 "그동안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그룹이었지만, 보컬 실력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편안하게 추억을 곱씹으면서 들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아는 자신의 솔로곡 '편지'를 두고 "음악을 시작할 때쯤 만약 내가 가수가 된다면 꼭 불러야지 했던 노래"라면서 "솔로곡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바로 '편지'를 부르겠다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솔로와 단체 곡이 다양하게 포진된 만큼 멤버들 각자의 목소리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앨범엔 윤상, 김현철, 이민수, G.gorilla, 라디, 적재, 곽진언 등 재능 있는 전문가들이 편곡자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번 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원더우먼', '내가 날 버린 이유'를 포함해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 '애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하늘', '사랑밖엔 난 몰라'(가인 Solo),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나르샤 Solo), '초대(Feat. 엄정화)'(미료 Solo), '편지'(제아 Solo)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총괄 프로듀서인 조영철과 윤상은 앨범 전반적인 사운드 디렉터를 맡았다. 
 
음감회에서 첫 선을 보인 두 편의 뮤직비디오는 핼러윈을 앞둔 시기에 걸맞은 영상이었다. 첫 번째 뮤직비디오 '내가 날 버린 이유'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골고루 들어간 곡으로, 몽환적인 느낌의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고 짙은 화장을 한 멤버들의 모습도 인상 깊었다. 하지만 두 번째 뮤직비디오인 '원더우먼'에서는 비슷한 분위기의 복장임에도 음악과 배경 색감이 확연히 달랐다. 앞서 소개된 '내가 날 버린 이유'와 내용적으로 연결된 뮤직비디오라는 것이 브아걸 멤버들의 설명이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새 앨범 '리바이브' 음감회. 현장에는 브아걸 그룹 리더 제아(리드보컬), 나르샤(보컬), 미료(래퍼), 가인(보컬)이 참석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새 앨범 '리바이브' 음감회. 현장에는 브아걸 그룹 리더 제아(리드보컬), 나르샤(보컬), 미료(래퍼), 가인(보컬)이 참석했다. ⓒ 미스틱스토리

 
가인은 "이번 뮤직비디오도 전부터 쭉 찍어주시던 황수아 감독님이 맡아주었다"면서 "핼러윈 테마로 만드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 명의 유령, 떠도는 영혼 같은 세 명의 자매가 하나로 연결되어있는 존재"라면서 "핼러윈 하면 떠오르는 게 잭인데 이 역할을 미료 언니가 해주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멤버들은 하나같이 "이번 앨범이 꼭 잘되어야만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가인은 "내년 초에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데 투자를 받을 수 있을지 오늘 이후로 정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브아걸 브라운아이드걸스 리바이브 가인 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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