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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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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동환 이은정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4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임명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직을 제대로 정비해서 새로운 당의 체제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김 최고위원에 대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 임기의 상반기 국회 운영은 김관영 (당시) 원내대표 없이는 못 했다'고 할 정도로 타협과 협상의 달인"이라며 "이번에는 정치협상회의의 실무대표단으로 나서서 잘 이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러 차례 최고위원직을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도 했으니까 후선에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당이 지금 워낙 어렵기도 하고 새로운 길로 나가야하는 만큼 김 최고위원의 참신성과 포용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또 "그동안 최고위가 '싸움판'이 돼서 참석을 하지 않던 주승용 최고위원도 앞으로는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총 9명으로 구성된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그간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의 회의 보이콧, 문병호 전 최고위원의 탈당 등으로 의결정족수(9분의 5)를 채우지 못해 파행을 겪어왔으나 김 최고위원 임명과 주 최고위원의 복귀로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해 "직무정지된 하태경 최고위원과 직위해제된 이준석 최고위원은 어차피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라 재적(인원)에서 제외된다"며 "의결정족수가 충족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석인 대변인을 임명하는 등 당직을 보강하고 당직 개편을 통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새로운 인재를 널리 영입해서 당의 분위기를 일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창당 준비 문건이 유출되는 등 당의 분열이 가속화되자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지금 우리의 과제는 제3지대 구축의 중심이 되고 4당의 선봉에 서서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당의 기강 확립이 최고의 가치임을 알고 모두 이를 위해 노력하고 대동단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손학규, #김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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