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 V리거로 활약했던 파다르는 러시아 슈퍼리그 파켈 노비 우렌고이의 주전 라이트로 뛰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V리거로 활약했던 파다르는 러시아 슈퍼리그 파켈 노비 우렌고이의 주전 라이트로 뛰고 있다. ⓒ 파다르


지난 2018-2019시즌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나 러시아 슈퍼리그 파켈 노비 우렌고이의 주전 라이트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한국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했다.

2016년부터 우리카드에서 두 시즌을 보낸 파다르는 2018-2019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뛰면서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다음은 파다르 선수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러시아 리그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지금 소속되어 있는 팀(파켈 노비 우렌고이)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한다.
"지금까지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은 팀에 있어서 아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생활과 훈련은 모스크바에서 하지만 홈경기는 노비 우렌고이에서 하고 있어 이동을 많이 한다." (모스크바에서 노비 우렌고이까지 가려면 비행기를 타고 3시간 30분 이상을 가야 한다.)

- 러시아 리그에 간 것이 큰 도전이었을 것 같다.
"그렇다. 아주 큰 도전이었다. 배구에 있어서 나의 가장 큰 강점은 피지컬(체격)인데, 피지컬 면에서는 이곳 리그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렇게 피지컬적으로 가장 강한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

- V리그와 러시아 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 한 가지만 말해달라.
"여기서는 시즌 중 거의 모든 경기에 비행기를 타고 가기 때문에 경기와 경기 사이에 이동 시간이 많이 든다. 그래서 훈련의 강도가 더 가벼운 편이다. 경기 일정은 V리그만큼 아주 타이트하고, 경기 템포는 약간 더 느리지만 대체로 좀 더 힘 대 힘 싸움인 것 같다."

- 최근에 결혼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혼하고 나서 생긴 특별한 변화가 있는가.
"(지금의 아내와) 이미 몇 년 동안 같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것이 바뀌지는 않았다. 물론 결혼하게 되어서 아주 기쁘기는 하지만 아내와 나의 삶에서 결혼은 거의 형식적인 일이었다."

- V리그에서의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한국에 있는 배구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에서 선수로서 많이 성장했다. 아주 치열한 리그에서 매번 부담감 속에서 많은 경기를 치를 기회를 가졌던 것이 정말 좋았다. 매년 기술을 향상시키고 나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으며, 코트 안팎에서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었다. 한국에서 보냈던 시간은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언젠가 다시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그때까지 V리그의 소식을 챙겨 듣고 있겠다. 또 모든 선수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팬분들은 경기를 재미있게 봐주시고 경기장에서 계속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좋은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은 선수들의 인생을 훨씬 더 가치 있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파다르 인터뷰 V리그 러시아 슈퍼리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누군가의 인생에 기여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journalist)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