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드 V 페라리'의 한 장면

영화 '포드 V 페라리'의 한 장면 ⓒ 20세기폭스코리아

 
지난 1966년 르망 24시간 자동차레이스를 소재로 제작된 <포드 V 페라리>가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포드 V 페라리>는 지난 주말 3일간(15~17일, 현지시간 기준) 3013만 달러를 모으며 현지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페라리를 잡기 위해 포드사가 고용한 엔지니어 캐롤 셀비(맷 데이먼 분)와 최고의 레이서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 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1960년대를 주름잡았던 올드 레이싱카들이 대거 등장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객과 평단 양측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반면 자동차 소재 영화답게 1억 달러 가까운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었음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오프닝 성적으로 지적받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 지역을 포함해 <포드 V 페라리>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약 5200만 달러 정도다.

리부팅 <찰리스 엔젤스> 약세 속 3위
 
 영화 '찰리스 엔젤스'

영화 '찰리스 엔젤스' ⓒ Sony Pictures

 
반면 인기시리즈 <미녀삼총사>의 리부팅 <찰리스 엔젤스>는 미국 현지의 냉담한 반응 속에 개봉 첫 주말 860만 달러를 모으며 3위에 그치고 말았다. 19년 전 <미녀삼총사> 1편이 4000만 달러 이상의 오프닝 성적을 달성했음을 감안하면 이번 신작은 실망스런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전쟁물 <미드웨이>는 불과 한 주 만에 매출이 875만 달러 수준으로 급락, 2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금액은 3514만 달러 규모로 1억 달러짜리 대작으로선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다. 

지난 주말엔 <포드 V 페라리>를 제외하면 단 한 편도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추수감사절, 연말 대목을 앞두고 흥행 숨고르기에 돌입한 양상이다.

가족 코미디 <플레잉 위드 파이어>가 855만 달러로 무난한 시장 방어를 하며 4위를 차지한데 반해 기대작 <닥터슬립>은 급격한 매출 감소 속에 무려 4계단이나 떨어진 6위에 머물고 말았다.

이밖에 <굿 라이어> <조커> <말레피센트 2>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각축을 벌였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겨울왕국 2>
 
 영화 '겨울왕국 2' 포스터

영화 '겨울왕국 2'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지난 2014년 한국을 온통 'Let It Go' 열풍으로 사로잡았던 <겨울왕국>이 돌아왔다. 위험에 빠진 아렌델 왕국을 구하기 위해 엘사+안나 자매, 그리고 크리스토프, 올라프와 스벤 등 친구들이 또 한 번 위험한 모험에 나선다. 이디나 멘젤(미국판), 태연(한국어 버전) 등이 부른 'Into The Unknown'이 개봉 직전 공개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목소리 출연진 모두 전작에 이어 2편에도 그대로 합류해 속편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성공한 <겨울왕국 2>는 이번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9.11.15~17)
1위 <포드 V 페라리> 3103만달러 (첫 진입)
2위 <미드웨이> 875만달러 (누적 3514만달러)
3위 <찰리스 엔젤스> 860만달러 (첫 진입)
4위 <플레잉 위드 파이어> 855만달러 (누적 2549만달러)
5위 <라스트 크리스마스> 670만달러 (누적 2257만달러)
6위 <닥터 슬립> 618만달러 (누적 2503만달러)
7위 <굿 라이어> 565만달러 (첫 진입)
8위 <조커> 563만달러 (누적 3억2259만달러)
9위 <말레피센트 2> 524만달러 (누적 1억604만달러)
10위 <헤리엇> 478만달러 (누적 3188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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